오지환 이주헌 결정적 호수비, 카라스코 고우석 손주영 구했다, LG, 지키는 야구로 NC 꺾고 파죽의 3연승[창원리뷰]

오지환 이주헌 결정적 호수비, 카라스코 고우석 손주영 구했다, LG, 지키는 야구로 NC 꺾고 파죽의 3연승[창원리뷰]

6회 실점을 막은 오지환의 슈퍼 바스켓 캐치. 출처=spotv 중계화면(티빙)[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가 결정적인 호수비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LG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3대2 승리를 거두며 지난 주말 삼성과의 2연전 싹쓸이에 이어 기분좋은 한주의 출발을...

6회 실점을 막은 오지환의 슈퍼 바스켓 캐치. 출처=spotv 중계화면(티빙)
6회 실점을 막은 오지환의 슈퍼 바스켓 캐치. 출처=spotv 중계화면(티빙)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가 결정적인 호수비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LG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3대2 승리를 거두며 지난 주말 삼성과의 2연전 싹쓸이에 이어 기분좋은 한주의 출발을 했다.

2-0으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지운 오지환의 환상 캐치와 8회 1사 1,3루에서 3루주자를 잡아낸 포수 이주헌의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홈팀 NC는 최정원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블레인 (1루수) 김휘집 (3루수) 박건우 (지명타자) 이우성 (좌익수) 천재환 (우익수)김형준 (포수) 김한별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송명기.

원정팀 LG는 신민재 (2루수) 박해민(중견수) 오스틴 (지명타자) 송찬의 (좌익수) 문정빈 (1루수) 구본혁(3루수) 오지환 (유격수) 이주헌 (포수) 홍창기 (우익수) 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2회말 투구를 마친 LG 카라스코가 포수 이주헌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8.01/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2회말 투구를 마친 LG 카라스코가 포수 이주헌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8.01/

1회 공방은 양 팀 선발투수들의 힘찬 삼자범퇴로 시작됐다.

빅리그 100승이 넘는 LG 카라스코에 맞서 NC 선발 송명기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최고 구속 150㎞ 패스트볼과 크게 휘어져 나가는 스위퍼, 커터, 커브의 앙상블이 이뤄지며 2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초반 투수전을 이어갔다.

LG 타자들이 많은 삼진을 당하면서도 집중력을 발휘, 송명기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했다.

3회초 1사 후 9번 홍창기가 높은 커터 실투를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직한 2루타로 찬스를 열었다. 2사후 박해민이 풀카운트 승부 끝 송명기의 몸쪽 낮은 직구를 팔을 접어 기술적으로 우익선상에 떨어뜨렸다. 선제 적시 2루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4회초 1사 1,3루 LG 송찬의가 스리런포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1/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4회초 1사 1,3루 LG 송찬의가 스리런포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1/

4회초에는 선두 타자 4번 송찬의가 초구 커터게 큰 헛스윙을 한 뒤 2구째 몸쪽 높은 122㎞ 스위퍼 실투를 당겨 왼쪽담장을 넘겨버렸다. 2-0을 만드는 시즌 15호 솔로홈런.

이후 양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길게 이어졌다.

LG는 선발 카라스코가 5⅔이닝 동안 최고 147㎞ 커터, 슬라이이더, 최고 150㎞의 투심, 낙폭 큰 커브, 포크볼을 현란하게 섞어 2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2-0으로 앞선 6회말 2사후 김휘집 박건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자 LG 벤치가 한템포 빠르게 움직였다. 92구로 호투하던 카라스코를 내리고 고우석을 투입했다.

NC 벤치가 홍종표 타석에서 최근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대타 안중열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안중열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고우석의 154㎞ 하이패스트볼을 당겼다. 살짝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중전적시타로 이어지려던 차. LG 유격수 오지환이 포기 없는 전력질주로 바스켓 캐치로 공을 글러브 안에 넣었다.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6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는 LG 고우석.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2/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6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는 LG 고우석.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2/

고우석이 슈퍼캐치 후 돌아오는 오지환을 기다렸다 하이파이브할 정도로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환상적인 호수비였다.

고우석은 154㎞ 강속구와 150㎞에 육박하는 커터, 빠른 낙차의 커브를 섞어 1⅓이닝 4타자 2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KBO 복귀 후 첫 홀드를 기록했다.

NC도 송명기를 3⅔이닝(6안타 5탈삼진 2실점) 만에 한 템포 빠르게 교체하며 승부를 띄웠다. 김진호가 1⅓ 1안타 1탈삼진 무실점, 세번째 투수 이준혁이 2이닝 6타자 3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호투했다.

팽팽한 투수전은 8회에 다시 한번 요동쳤다.

2-0으로 앞선 LG가 NC 네번째 투수 신영우의 제구가 살짝 흔들린 틈을 타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선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도루로 득점권을 점했다. 1사 후 송찬의의 사구로 1,2루. 제구가 흔들리며 주자를 묶을 정신이 없던 신영우의 약점을 캐치한 박해민과 1루 대주자 최원영이 문정빈 타석에 더블스틸을 성공시키며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정빈의 투수 땅볼이 신영우의 글러브를 맞고 튀는 사이 박해민이 홈을 밟아 3-0.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NC 블레인이 타격을 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01/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NC 블레인이 타격을 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01/

하지만 최근 급상승세를 유지한 채 안방으로 돌아온 NC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박민우가 LG 세번째 투수 좌완 케네디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왼손 투수에게 강한 블레인 타석에 LG가 사이드암 우강훈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날 무안타로 침묵하던 블레인이 풀카운트 승부 끝 우강훈의 148㎞ 몸쪽 높은 직구를 강타해 가운데 다망을 넘겼다. 3-2로 추격하는 중월 투런포(시즌9호)로 연결했다.

1점 차에서 우강훈이 김휘집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1루. LG가 마무리 손주영에게 5아웃 세이브를 맡겼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 2회초 1사 3루 NC 김휘집 중견수 뜬공 때 홈을 노리던 박건우를 잡아낸 LG 포수 이주헌.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3/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 2회초 1사 3루 NC 김휘집 중견수 뜬공 때 홈을 노리던 박건우를 잡아낸 LG 포수 이주헌.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7.23/

하지만 박건우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동점 위기에 몰렸다.

이 때 LG 수비가 또 한번 빛났다. 서호철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사이 1루 주자 박건우가 2루로 타이밍을 늦춰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이날 박동원의 오른손 엄지 부상으로 마스크를 쓴 LG 포수 이주헌이 2루 대신 빠르게 3루로 공을 뿌려 3루 대주자 오태양을 잡아냈다. 2루주자가 협살이 걸리는 사이 빠른 발로 홈을 노리려던 NC 벤치의 의도를 간파한 결정적인 아웃카운트였다.

수비 도움 속에 손주영은 9회에도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시즌 28세이브를 기록,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KT 박영현을 따돌리고 구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