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48분→엄지성 45분' 더 빨라진 첫 경기 해트트릭...대한민국, 아시안게임 '4연패' 시동

'정우영 48분→엄지성 45분' 더 빨라진 첫 경기 해트트릭...대한민국, 아시안게임 '4연패' 시동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OSEN=정승우 기자] 2023년 항저우에서는 정우영(27, 우니온 베를린)이 있었다. 2026년 나고야에서는 엄지성(24, 스완지 시티)이 등장했다.대한민국 남자축구가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핵심 공격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금메달 도전을 시작했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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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2023년 항저우에서는 정우영(27, 우니온 베를린)이 있었다. 2026년 나고야에서는 엄지성(24, 스완지 시티)이 등장했다.

대한민국 남자축구가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핵심 공격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금메달 도전을 시작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꺾었다.

대회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첫 경기부터 네 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주인공은 엄지성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쳤다.

첫 골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나왔다. 엄지성이 카타르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한 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정확하게 잡아놨다. 이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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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0분에는 직접 공을 빼앗아 득점했다. 카타르 수비수가 동료의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엄지성이 곧바로 가로챘다. 이후 오른발 슈팅을 날려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해트트릭 완성까지 필요한 시간은 전반 45분이면 충분했다. 이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문전으로 침투한 엄지성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왼발로 첫 골을 넣은 뒤 오른발로 두 골을 추가했다. 엄지성은 슈팅 능력과 침투,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모두 보여주며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국은 후반 20분 한 골을 더 보탰다. 양현준이 카타르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김명준을 향해 정확한 오른발 패스를 찔렀다. 김명준은 수비수가 따라붙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40분 프리킥 이후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마르완 하산에게 한 골을 내줬다. 막판 실점은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경기는 4-1로 끝났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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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2023년 9월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했다.

당시 한국의 3회 연속 금메달 도전을 화려하게 열어젖힌 선수는 정우영이었다.

정우영은 쿠웨이트전 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된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4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3분 조영욱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나오자 재차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정우영이 세 골을 책임진 가운데 조영욱이 두 골을 넣었다. 백승호와 엄원상, 박재용, 안재준도 골 잔치에 합류했다. 한국은 전반 4골, 후반 5골을 몰아치며 쿠웨이트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두 대회의 출발은 닮았다. 한국은 금메달 연속 획득이라는 부담을 안고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섰고, 측면 공격수의 해트트릭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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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도 있다. 정우영은 후반 3분에 세 번째 골을 넣었지만, 엄지성은 전반이 끝나기 전에 이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항저우에서 3연패에 도전했던 한국의 첫 경기 해결사는 정우영이었다. 나고야에서 4연패를 노리는 대표팀의 첫 주인공은 엄지성이다.

3년 전 정우영이 그랬듯 엄지성도 대회 첫날부터 자신의 이름을 강렬하게 새겼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