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 ACLE' 대전 황선홍 "간절하게 이기고 싶었다…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가려면 템포 개선해야" [케터뷰]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희준 기자황선홍 감독이 오랜만에 오른 아시아 무대에서 승리에 만족하면서도 경기력 개선 없이는 계속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이 교토상가FC에 1-...

황선홍 감독이 오랜만에 오른 아시아 무대에서 승리에 만족하면서도 경기력 개선 없이는 계속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이 교토상가FC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대전은 23년 만에 돌아온 ACLE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전반부터 교토를 상대로 강하게 밀어붙였는데, 전반에는 단단히 내려선 교토의 골문을 제대로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교토에 중요한 기회를 허용하지는 않고 경기 주도권을 유지하며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다.
대전은 어렵사리 교토 골문을 뚫어내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후반 4분 강윤성의 크로스에 이은 루빅손의 발리슛은 골망을 흔들었으나 직전 장면에서 핸드볼 반칙이 확인돼 비디오 판독을 통해 득점이 취소됐다. 대전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교토를 밀어붙였고, 그 결과 후반 33분 수비가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밥신이 잡아낸 뒤 과감히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왼쪽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결승골을 신고했다. 대전은 경기 내내 슈팅 17회를 했지만 유효슈팅은 2회에 그쳤는데, 그래도 그중 하나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점 3을 획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은 "ACLE 첫경기라 부담감도 없지 않았지만 많은 팬들이 성원해준 덕에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첫경기를 잘 치른 만큼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정장을 입고 진심으로 ACLE 경기에 임한 황 감독에게 ACLE 복귀와 승리 순간의 감정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는 "ACLE로 돌아온 게 오랜만이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시험대에 올랐기에 반드시 승리하고 싶었다. 간절하게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에 이길 수 있었다. 교토도 좋은 팀이지만 더 좋은 팀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계속 승리를 쌓아나가야 한다. 오늘 승리로 선수들과 많은 팬들에게 기쁨을 드린 것 같아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이번 경기에서 보인 개선점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은 공격적인 세밀함이었다. 연계와 슈팅을 만들어내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 경기를 주도할 때 침착함과 세밀함이 개선해야 한다"라며 대전이 아쉬웠던 점을 짚었다.
이어 K리그 전반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황 감독은 "보셨다시피 J리그 팀들의 경기 속도와 압박 강도가 뛰어나다. 그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면 K리그가 더 발전할 수 없다. K리그도 템포에 대한 것은 고민해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 에너지 레벨에서 지면 수비하다 끝날 수밖에 없다. K리그가 발전해나가야 한다"라며 "템포는 K리그가 정말 고민해야 한다. 올 시즌 ACLE에서 K리그와 J리그의 맞대결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템포 차이는 굉장히 많이 날 거라 생각한다. K리그가 J리그의 템포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의 경쟁력 제고에 대한 제언도 남겼다.
J리그와 맞대결에서 한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냐는 질문에는 "정신력은 따로 요구하지 않았다. 일본 축구의 템포와 압박 강도를 많이 주지시켰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접근은 하지 않았다. 1경기로 모든 게 끝나지 않는다"라며 "어떻게 하면 J리그를 뛰어넘어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오늘의 승리가 다음 경기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대전뿐 아니라 K리그 전체가 고민해야 한다"라며 재차 K리그 전체의 템포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감독은 "전반 초반에 에너지 싸움을 20분 정도 했다. 거기서 안정을 더 빨리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경험이 많은 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었다. 경기 템포와 흐름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더 빨리 적응했다면 더 많이 상대를 괴롭힐 수 있었을 것"이라며 "ACLE를 하면서 많이 경험할 건데 우리가 더 빨리 템포를 습득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강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풋볼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