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부서져도 병역 혜택 받도록" 이민성호, 금메달 4연패 전망 맑음...1차전 대승→사실상 8강 진출
엄지성 '전반전에 세골 넣었어요'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 한국 엄지성이 헤트트릭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15 [email protected](끝)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민성호는 대승 덕분에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30분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금메달 4연패를 향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전반 7분부터 엄지성이 폭발했다. 후방에서 김지수의 롱패스를 받아 기회를 포착하자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0분에도 엄지성이었다. 카타르 수비가 공을 미루면서 처리하지 않자 엄지성이 가로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
엄지성이 전반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추가시간 1분 이승원이 찬스에서 엄지성에게 밀어줬다. 수비수를 제친 엄지성이 골키퍼를 속이는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이미 승기가 기울면서 후반전은 느슨하게 진행됐다. 후반 20분 또 다른 와일드카드인 양현준이 김명준을 향해 완벽한 패스를 찔러줬다. 김명준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41분 프리킥에서 실점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1차전 대승으로 이민성호는 사실상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라크의 불참으로 D조는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3개 팀으로 편성됐다. 3개 팀 중 꼴찌만 면해도 8강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한 구조다.
한국은 1차전에서 다득점 대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승점이 동률인 상황이 나오더라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승점이 같은 팀이 나올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18일에 있을 카타르와 사우디의 경기에서 카타르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 이민성호는 8강 진출이 확정된다. 만약 카타르가 사우디를 상대로 승리한다고 해도, 한국이 사우디와의 2차전에서 대패하는 모습만 아니라면 8강에 오른다. 현실 가능성이 매우 낮은 시나리오다.

심지어 다득점 대승이기 때문에 승점이 똑같은 경우에도 유리한 한국이다. 승점이 같은 경우에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구분하기 때문이다. 조 1위로 올라갈 경우, C조 2위와 만나기 때문에 대진표에서도 유리하다. 현재 C조 1위가 유력한 나라는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5대1 대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연령별 대표팀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는 팀. 되도록 피해야 할 상대다.
이민성 감독은 취임 당시 "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금메달에 대한 열정을 밝힌 바 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