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심판협의회, 각종 논란에 "반성·사과·쇄신" 밝혔지만...

프로축구심판협의회, 각종 논란에 "반성·사과·쇄신" 밝혔지만...

대한축구협회 심판 휘장. 대한축구협회 제공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가 최근 프로축구 심판을 둘러싼 각종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쇄신 의지를 밝혔으나, 논란은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심으로 인한 판정 불신도 모자라 승부 조작 사주 의혹까지 퍼지는 등 사안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협의회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프로축구...

대한축구협회 심판 휘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심판 휘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가 최근 프로축구 심판을 둘러싼 각종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쇄신 의지를 밝혔으나, 논란은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심으로 인한 판정 불신도 모자라 승부 조작 사주 의혹까지 퍼지는 등 사안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협의회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프로축구 심판을 둘러싼 여러 문제 제기로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을 실망시킨 데 대해 사과한다"며 "심판에게 공정성과 신뢰는 존재 이유이자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판정의 정확성과 일관성, 절제된 태도와 책임 있는 소통, 높은 윤리의식은 심판이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비판과 우려를 외면하거나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판정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성 강화, 공정성과 윤리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내부 기준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협의회는 이번 사과 입장문이 심판 관련 어떤 문제에 대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진정성에는 물음표를 남겼다. 최근 프로축구 심판들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많은 판정 오류로 축구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심지어 지난달 WK리그 경기에선 배선영 주심이 한국 여자 축구 베테랑 지소연(수원FC 위민)을 향해 '걸스데이'라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배 주심은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은 지소연에게 오히려 경고를 주는 판정으로 더욱 논란을 키웠다.

더불어 최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K리그1·K리그2에서 오심으로 판정된 경기 수는 2024년 23경기에서 2025년 56경기로 2.4배 늘었다. 올해는 8월 기준 23경기로 파악됐다. 심판 제재 건수도 2024년 29건에서 지난해 82건을 2.8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8월까지 25건이 집계됐다.

특히 한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심판평가관이 주심인 듯한 사람에게 향후 경기 배정 등을 대가로 특정 팀에 불리한 판정을 요구하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협의회는 "반성은 말에 머물지 않고, 사과는 행동으로 증명하며, 쇄신은 지속 가능한 원칙과 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