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20SV’ 아무나 쓱 못하지! ‘국대’ 조병현 “한 시즌 반짝 NO, 김광현·최정 선배처럼” [SS시선집중]
SSG 조병현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전에서 시즌 20세이브를 따낸 뒤 수훈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오래 야구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시즌 초반 부침을 딛고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SSG 마무리 조병현(24)이 2년 연속...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오래 야구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시즌 초반 부침을 딛고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SSG 마무리 조병현(24)이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AG)으로 향하는 그는 “한 시즌 반짝하는 선수보다 김광현과 최정 선배님처럼 꾸준히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임무도 깔끔하게 마쳤다. 조병현은 지난 10일 문학 한화전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값진 성과다. 올해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5월 한 달 평균자책점이 6.75까지 치솟으며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사령탑의 믿음에도 보답했다. 흔들리던 시기에도 이숭용 감독은 “성장 과정의 일부”라며 조병현을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9월엔 다섯 차례 등판했고, 2일 고척 키움전부터 10일 문학 한화전까지 4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경기 직후 이 감독 역시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병현이의 2년 연속 20세이브 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정작 조병현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세이브 달성을 위해선 투수들이 잘 막고, 타자들이 점수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팀 동료들의 역할이 컸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생각을 달리하니 결과도 뒤따랐다는 게 조병현의 설명이다. “타이트한 상황에 올라가면 긴장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구속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자신 있게 던지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덕분에 구속도 올라오고 자신감도 더 생긴 것 같다”고 귀띔했다.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프로 초창기엔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조병현은 2021시즌을 마친 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고, 전역 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024년 보직 변경 이후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엔 69경기에서 5승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했지만, 책임감은 남다르다. 조병현은 “대표팀이라는 자리가 무겁게 느껴진다. 그래도 당연히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행착오 역시 도약의 밑거름이 됐다. 올시즌 목표로 30세이브 이상을 내걸었던 조병현이지만, 시선은 더 먼 곳을 향한다. 그는 “한 시즌 반짝하는 선수보다 김광현과 최정 선배처럼 오래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며 “다치지 않고 꾸준히 야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