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이면 충분했다!' 레알 천재 MF 귈러, 교체로 나와 찬스 5개+어시스트...무리뉴도 "팀을 바꿨다"

'23분이면 충분했다!' 레알 천재 MF 귈러, 교체로 나와 찬스 5개+어시스트...무리뉴도 "팀을 바꿨다"

[포포투=김재우]단 23분이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아르다 귈러는 선발로 나서지 않았지만 그라운드를 밟은 뒤 누구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5차례나 동료에게 찬스를 제공했고 킬리안 음바페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후반전 답답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다시 깨운 주인공이었다.스페인 매체 '아스&#39...

[포포투=김재우]

단 23분이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아르다 귈러는 선발로 나서지 않았지만 그라운드를 밟은 뒤 누구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5차례나 동료에게 찬스를 제공했고 킬리안 음바페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후반전 답답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다시 깨운 주인공이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3일(한국시간)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귈러가 보여준 엄청난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귈러는 72분에 투입됐고 그에게는 23분이면 충분했다. 그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했고(5회), 가장 많은 크로스를 시도했으며(5회), 도움까지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귈러는 정말 좋은 선수다. 많은 능력을 갖췄고 팀의 플레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가 들어온 뒤 경기에서 진정한 차이를 만들어냈다"라며 극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홈에서 공식전 4연승을 달렸고 승점 12점을 확보했다.

경기는 전반부터 레알이 주도했다. 전반 14분 알바로 카레라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불과 3분 뒤에는 카레라스가 직접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35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은 주드 벨링엄이 세 번째 골을 넣으면서 레알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역시 음바페였다. 페널티킥으로 경기의 포문을 연 데 이어 전반부터 끊임없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귈러의 패스를 받아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침투한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두 번째 골까지 완성했다.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한 음바페는 시즌 초반부터 레알 공격의 중심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다만 레알의 후반전 경기력은 전반과 확연히 달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요의 페드로 디아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후반 6분에는 세르히오 카메요에게 실점했다. 이후에도 라요가 주도권을 잡고 레알을 압박했고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이 필요한 장면도 이어졌다. 무리뉴 감독 역시 경기 후 "전반 45분으로 사실상 경기는 끝났지만 후반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빌드업에서 실수가 나왔다"라며 경기력이 내려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바로 그 흐름을 바꾼 카드가 귈러였다. 후반 27분 얀 디오망데 대신 투입된 귈러는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면서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공을 잡을 때마다 빠르게 전방을 바라봤고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로 동료들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후반 한동안 라요에 주도권을 내줬던 레알 역시 귈러가 들어온 뒤 다시 공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기록이 그의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귈러는 추가시간을 포함해 23분밖에 뛰지 않았지만 기회 창출 5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였다. 크로스 역시 5차례 시도하며 양 팀 최다를 기록했다. 선발로 7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을 제치고 경기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띄는 활약이었다.

마지막에는 공격 포인트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귈러는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에게 정확하게 공을 연결했고 음바페가 빠른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이 "그가 들어온 뒤 경기에서 진정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한 이유다. 귈러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출전 시간이 227분에 불과하지만 기회 창출 24회와 결정적인 기회 창출 6회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선발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영향력은 분명하다. 21세에 불과한 귈러는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레알의 공격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단 23분 동안 경기 최다인 5차례의 기회를 만들고 도움까지 추가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과연 레알의 '천재 미드필더'가 앞으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