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이 놓친 2003년생 김민지의 해트트릭!" 신상우호,미얀마에 5-0 압도적 대승! 첫단추 잘 끼웠다[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벨 감독이 놓친 2003년생 김민지의 해트트릭!" 신상우호,미얀마에 5-0 압도적 대승! 첫단추 잘 끼웠다[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해트트릭 기록한 김민지선제골 넣은 김민지[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신상우호가 '2003년생 영건' 김민지(서울시청)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아이치-나고야아시안...

해트트릭 기록한 김민지
해트트릭 기록한 김민지
선제골 넣은 김민지
선제골 넣은 김민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신상우호가 '2003년생 영건' 김민지(서울시청)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가볍게 첫승을 신고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30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F조 미얀마와의 1차전에서 김민지의 해트트릭, 장슬기, 최유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5대0으로 대승했다.

경기 지켜보는 신상우 감독
경기 지켜보는 신상우 감독
헤딩 시도하는 김민지
헤딩 시도하는 김민지

▶전반

역대 전적 7전승.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예선에서 3대0으로승리했던 미얀마를 상대로 한국은 전반 내내 경기를 압도했다. 한국 사령탑 출신 콜린 벨 감독이 지난달 미얀마 지휘봉을 잡은 상황, 대한민국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벨 감독을 상대로 옛 제자들은 보란 듯이 눈부신 경기력을 시전했다.

미얀마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나섰다. 전반 시작과 함께 미얀마가 강력한 역습을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직전 경기에서 조1위 라이벌 북한이 방글라데시에 10대0으로 대승한 상황, 대한민국도 초반부도 대량 득점을 목표로 강공으로 맞섰다. 전반 5분 장슬기의 코너킥에 이은 김민지의 슈팅, 전반 9분 강채림의 중거리 슈팅, 전반 10분 김혜리의 코너킥에 이은 고유진의 헤더가 잇달아 빗나갔다. 전반 19분 최유리의 크로스에 이은 손화연의 헤더가 미얀마 골키퍼에게 잡혔다. 첫 유효슈팅을 기록한 후 조금씩 영점을 조준했다.

전반 21분, 최유리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낸 직후 손화연의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든 직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골의 전조. 강한 압박으로 단단하게 버티던 미얀마 수비라인이 전반 중반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제골 넣는 김민지
선제골 넣는 김민지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김민지가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김민지가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전반 29분 김민지가 중앙으로 파고들며 쏘아올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미얀마 수비라인이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 30분 장슬기의 코너킥에 이은 캡틴 고유진의 헤더가 골문 앞 상대 수비에 막혀 아깝게 불발됐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공세는 더욱 뜨거워졌다. 전반 32분 장슬기의 빨랫줄 크로스에 이은 김민지의 고공헤더가 또 한번 골망을 갈랐다. 2-0. 미얀마 벤치에서 열정적으로 작전 지시를 하던 벨 감독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벨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엔 없었던 선수, 지난해 서울시청의 WK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폭풍성장한 만능 플레이어 김민지를 놓쳤다. 후반 38분 대한민국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강채림의 패스를 이어받은 장슬기가 낮고 깔끔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전 장슬기가 추가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전 장슬기가 추가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김민지가 골을 넣은 뒤 장슬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김민지가 골을 넣은 뒤 장슬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후반

후반에도 대한민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분 만에 최유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혜리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최유리가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상대가 깊은 태클을 가했다. 이어진 최유리의 페널티킥. 노려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재차 이어진 손화연의 슈팅도 빗나갔다. 그러나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5분 김혜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후반 9분 강채림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석연찮은 오프사이드로 골이 지워졌다.

압도적 절대적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13분, 김민지가 기어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왼쪽 측면에서 강채림과 눈빛 호흡을 주고받은 장슬기가 박스 안 김민지에게 킬패스를 건넸고 김민지가 거침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문을 열었다. 신상우 감독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해트트릭 작성 후 신 감독은 김민지를 '서울시청 동료' 강태경과 교체하며 첫 변화를 꾀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9분 지소연의 킬패스를 이어받아 쇄도하던 손화연이 상대 골키퍼의 반칙을 유도하며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지소연의 페널티킥이 또 한번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2개의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국 최유리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최유리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5-0으로 앞서나가는 대한민국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전 한국 최유리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5-0으로 앞서나가는 대한민국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전 한국 최유리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23분 많이 뛴 손화연, 강채림 대신 현슬기, 윤수정을 투입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26분 강태경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미얀마 골키퍼가 가까스로 잡아냈다. 후반 30분 최유리가 김혜리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후 상대 수비라인을 허물어뜨린 후 침착하게 골대로 밀어넣었다. 5-0.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벨 감독이 쉼없는 외침과 독려도 헛되이, 한국 선수들을 쫓아다니던 미얀마 선수들은 후반 중간 이후 심각한 체력적 한계를 드러냈다.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잇달아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37분 지소연, 고유진 대신 정유진, 박예나를 투입해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추가시간 장슬기의 크로스에 이은 윤수정의 헤더가 불발됐다. 대한민국은 마지막 추가시간 휘슬까지 한 골이라도 넣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5대0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상 첫 결승행을 목표로 첫 단추를 잘 끼운 신상우호는 17일 오후 4시 방글라데시와 2차전에 나선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