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첫 시즌 마친 울산 웨일즈... 향후 미래는?

창단 후 첫 시즌 마친 울산 웨일즈... 향후 미래는?

지난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서 열린 울산 웨일즈-KT 위즈 퓨쳐스 경기에 허구연 KBO 총재(사진 앞줄 왼쪽 두 번째)가 방문해 시구를 준비하는 김상욱 울산시장(허 총재 오른쪽)과 도열해 있다. /사진=KBO[STN뉴스] 배영수 기자┃지난 13일 프로야구 퓨쳐스리그 팀 울산 웨일즈가 문수야구장서 열린 KT위즈 2군과의 경...

지난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서 열린 울산 웨일즈-KT 위즈 퓨쳐스 경기에 허구연 KBO 총재(사진 앞줄 왼쪽 두 번째)가 방문해 시구를 준비하는 김상욱 울산시장(허 총재 오른쪽)과 도열해 있다. /사진=KBO
지난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서 열린 울산 웨일즈-KT 위즈 퓨쳐스 경기에 허구연 KBO 총재(사진 앞줄 왼쪽 두 번째)가 방문해 시구를 준비하는 김상욱 울산시장(허 총재 오른쪽)과 도열해 있다. /사진=KBO

[STN뉴스] 배영수 기자┃지난 13일 프로야구 퓨쳐스리그 팀 울산 웨일즈가 문수야구장서 열린 KT위즈 2군과의 경기를 끝으로 퓨쳐스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만 올해 창단해 첫 퓨쳐스 풀타임을 치른 구단의 미래가 지역사회 및 지역 정치권 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큰 만큼, KBO가 '존속'을 원할 경우 허구연 총재가 일종의 '정치력'을 발휘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허 KBO 총재는 지난 13일 김상욱 울산시장을 만나 생활야구 활성화 및 지역 저변 확대, 울산웨일즈의 자생력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울산의 홈 최종전을 함께 관람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는 김 시장이 시구자로 나섰고 올 시즌 문수야구장을 가장 많이 찾은 팬 한 명이 시타자로 나섰다. 경기장엔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KBO 김시진 경기운영위원장, 이만수 총재 어드바이저, 윤학길 재능 기부위원 등의 모습도 보였다.

울산이 6-0으로 승리한 이날 홈경기는 총 7,310명의 유료 관중이 찾으며 지난 3월 20일 창단 첫 홈 개막전 관중 기록 7,299명을 넘어 퓨처스리그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함께 경기를 관전한 허 총재와 함께 울산웨일즈의 성공적인 첫 시즌 완주를 축하하고, 이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관중과 울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허 총재와는 자리를 계속하며 독립법인 추진 및 KBO 재능기부위원과 연계한 야구 클리닉 확대, 지역 우수 유소년 선수 잔류를 위한 야구 생태계 구축 등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올 시즌 총 48회의 홈경기를 치르며 누적관중 7만 1,113명, 평균 관중 1,482명을 기록했다. 유료관중 자체를 보기가 힘든 퓨쳐스에서는 전례 없는 기록이기도 했다.

또한 올 시즌 KBSN 스포츠, tvN SPORTS, KBS Life, UBC 울산방송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울산이 올 시즌 치른 총 94경기 중 44경기가 중계됐고, 최고시청률 0.27%, 최고 시청자수 6만 1,819명, 평균시청률 0.09%, 평균 시청자 수 1만 9,446명 등 성과도 있었다.

KBO는 지난 7월 26일 문수야구장에서 울산 지역 유소년·사회인 야구팀 37개 팀에 야구공 240타를 지원하는 등 지역 야구 활성화 사업을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또 김 시장과의 이번 면담을 계기로 울산시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야구 발전 지원 사업을 앞으로도 확대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KBO의 이 같은 행보는 사실 연 60억 원대의 공공예산이 지출돼야 하는 울산 구단에 대해, 지난 6.3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직에 오른 김 시장이 이를 탐탁치 않게 생각해온 만큼 사실상 '정치활동'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김 시장은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당장은 운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계약 기간이 끝날 즈음에 시민들이 원하는지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히며 선수협과 일구회 등 야구단체들과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수십억의 지원예산을 지출하는 울산시가 키를 쥐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KBO를 비롯한 야구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이 울산 구단의 '존속'을 만약 원할 경우, 김 시장과 울산시에게 '쥐어 줄 카드'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역시, 사실상 '정치력'이다.

당시 김 시장은 지난 7월 말 허 총재 등과 만난 자리에서 몇 가지 요구 사항을 내건 바 있다. 그 요구의 핵심 중 하나가 '1군 승격'에 대한 내용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KBO가 울산 등 퓨쳐스 구단들에 대해 1군 승격은 없다고 못을 박았던 만큼, 지금으로선 울산 구단이 해체를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시각이 좀 더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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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ST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