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승격’ 한 걸음 더! ‘이정효호’ 수원, 선두 굳히기 돌입…이제 수원만 잘하면 된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가운데)과 코치진이 1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3년 만의 승격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서울 이랜드와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3년 만의 승격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서울 이랜드와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지켜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1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9분 터진 두비츠카스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4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16승 5무 4패(승점 53)를 기록,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지켰다. 패배한 서울 이랜드(13승 6무 6패·승점 45)는 수원에 8점 뒤지며 4위까지 추락했다.
이날 경기는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었다. 경기 전까지 수원을 가장 가까이서 쫓던 팀은 서울 이랜드였다. 당시 두 팀의 격차는 승점 5점. 수원이 패했다면 2점 차까지 좁혀질 수 있는 맞대결이었다. 반면, 승리한다면 8점 차까지 달아날 수 있는 한판이었다. 물러설 곳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수원이 당당하게 승자로 올라섰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었지만 완벽하게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수원은 9경기 무패(6승 3무)를 달리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고, 최근 4경기는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연승을 내달렸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데서 그치지 않고 확실하게 승리를 가져오면서 추격자들과 거리를 벌리고 있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가장 필요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물론 아직 우승, 승격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서울 이랜드를 따돌렸지만 대구FC, 수원FC가 여전히 추격해오고 있다. 대구는 용인FC를 3-1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격차는 7점이지만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라이벌 수원FC 역시 매섭다. 11경기 연속 무패(6승 5무)를 달리며 5월 이후 한 번의 패배도 없다.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수원에 8점 뒤진 3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홈에서 천안시티와 비기며 주춤했다. 일단 수원이 미소짓긴 했으나 한 경기 차를 따라잡는다면 대구를 넘어서 5점 차로 바짝 추격당할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수원만 잘하면 된다. 다른 팀들을 신경 쓰지 않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남은 7경기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번 시즌은 2위까지 자동 승격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여유는 있다. 스스로 조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 한두 경기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좋았던 분위기는 금세 침체될 수 있고, 연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만약 미끄러진다고 하더라도 승격 플레이오프 기회가 있다. 다만 그것까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제주SK에 패하며 무릎을 꿇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다. 그때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원은 스스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 상황이나 흐름은 수원의 편이다. 이제 수원의 몫이다.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