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논란에 단호하게 답한 모레노 “거짓이다”
로베르트 모레노 신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천안 | 연합뉴스[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과거 선수단 운영과 선수 선발 과정에서 챗GPT를 과도하게 활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거짓”이라며...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과거 선수단 운영과 선수 선발 과정에서 챗GPT를 과도하게 활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거짓”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 및 9·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소치 시절 불거진 챗GPT 활용 논란에 대한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2025년 러시아 프로축구 소치 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 선수단 운영과 영입에 오픈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를 과도하게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페인 대표팀 임시 감독을 역임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온 모레노 감독은 비프로 선수 출신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과 영상 분석,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표팀의 첫 명단을 꾸리는 과정에서도 약 1700명에 달하는 방대한 한국 선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고, 이를 자신이 구상하는 경기 모델과 선수들의 특성에 대입해 후보군을 추렸다고 했다.

모레노 감독은 “챗GPT 논란이 화제가 되기는 했다. 그러나 내가 챗GPT를 활용했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내가 축구에 들어온 계기가 기술과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기술을 데이터 분석, 영상 분석에 활용하는 것이지 챗GPT에 의존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조금만 시간을 들여 살펴보면 사실이 왜곡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적도 있고 내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을 올렸다. 거짓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처음 공식석상에 선 만큼 과거의 논란이 이날 기자회견의 중심이 되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은 “질문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답변한 것”이라면서도 “오늘은 내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첫발을 떼는 자리다. 이 이야기를 길게 이어가고 싶지는 않다. 이 문제는 오늘 이 자리에서는 부차적인 사안으로 두는 것이 맞다. 중요한 것은 우리 팀과 선수 선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을 앞으로도 회피할 생각은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 모레노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기자회견이 끝나고 다른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