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0.276→9월 0.042’ 반등은 잠시였나…다시 침묵한 김영웅, 그래도 삼성은 기다린다
출처: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MHN 성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의 타격감이 8월 들어 살아나는 듯했지만, 다시 주춤하고 있다.김영웅에게 올 시즌은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재활 과정에서 다시 부상을 당했다. 6월 말 1군에 복귀했지만 자신의 타구에...

(MHN 성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의 타격감이 8월 들어 살아나는 듯했지만, 다시 주춤하고 있다.
김영웅에게 올 시즌은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재활 과정에서 다시 부상을 당했다. 6월 말 1군에 복귀했지만 자신의 타구에 발목을 맞아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7월 7일 1군에 복귀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지만, 타격감은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복귀 후 15경기에서 타율 0.189(53타수 10안타)에 머물렀고, 8월 12일까지도 18경기 타율 0.180(61타수 11안타)에 그쳤다. 결국 삼성은 8월 13일 김영웅을 다시 2군으로 내려보내 타격을 재정비할 시간을 줬다.
재정비를 마친 김영웅은 8월 후반 다시 반등의 신호를 보냈다. 8월 23일 1군에 복귀한 뒤 25일 키움전에서 2안타를 기록했고, 이튿날인 26일에는 135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8월 월간 타율도 0.276(29타수 8안타)까지 올라왔다. 7월 0.189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한 변화였다. 구자욱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 결과를 의식해 위축되기보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리라는 조언을 들은 뒤 자신의 스윙을 되찾으려 했다.
타석에서의 접근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7월 타석당 평균 투구수는 3.96개였지만 8월에는 4.39개까지 늘었다. 무조건 빠른 승부에 들어가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공을 기다리며 타석에서 승부를 길게 가져갔다. 타이밍을 잡은 뒤 자신 있게 방망이를 내는 과정이 나타났고, 이는 8월 타율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살아나는 듯했던 타격감은 9월 들어 다시 가라앉았다. 9월 9경기에서 타율 0.042(2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타율 0.107(28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9월 타석당 투구수는 평균 4.37개로 8월의 4.39개와 큰 차이가 없다. 타석에서 승부를 길게 가져가는 모습은 유지하고 있지만, 기다린 공을 결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은 김영웅의 반등을 기다리고 있다. 2024년 28홈런, 2025년 22홈런을 기록한 장타력은 여전히 팀이 기대하는 무기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5경기 타율 0.625(8타수 5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삼성의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김영웅의 타격 회복이 더욱 절실하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타선이 어려움을 겪을수록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장타자의 역할은 커진다.
삼성은 이재현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될 경우에도 김영웅의 포지션을 옮기기보다 3루수로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수비 부담을 늘리기보다 타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다시 자신의 스윙을 찾게 하겠다는 판단이다.
8월 김영웅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당시의 타석 접근과 자신 있는 스윙을 결과로 연결하는 것이다. 김영웅이 다시 한번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시즌 막판 삼성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