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부산에 좋은 기운 주려고 왔다" 군 복무 중 친정 찾은 임민혁, 공교롭게 8경기 무승도 끝났다
부산-김태석 기자부산 아이파크를 원소속팀으로 두고 있는 미드필더 임민혁이 모처럼 친정을 찾은 뒤 힘든 상황에 처한 부산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싶어 시간을 내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3일 저녁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26라운...

부산-김태석 기자
부산 아이파크를 원소속팀으로 두고 있는 미드필더 임민혁이 모처럼 친정을 찾은 뒤 힘든 상황에 처한 부산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싶어 시간을 내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3일 저녁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26라운드 김해 FC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부산은 전반 32분 백가온, 후반 21분 가브리엘의 연속골로 8경기째 이어오던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이 자리에 부산은 반가운 손님을 맞이했다. 지난해까지 부산에 몸담았던 중앙 미드필더 임민혁이 친정팀을 찾은 것이다. 현재 K4리그에 소속된 진주시민축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임민혁은 소속팀의 리그 우승이 거의 결정된 상황이라 휴일을 부여받고 모처럼 친정팀을 찾아 옛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전에는 출전을 위해 피치에 나서는 옛 동료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하며 동료들에게 기를 불어넣어 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용히 경기를 지켜보고 현장을 떠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마치 지금도 부산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처럼 옛 동료들의 기를 살리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경기 도중 만난 임민혁은 "현재 소속팀이 거의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이라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부산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싶어 구덕을 찾게 됐다"라며 "현재 K4리그에서 네 경기가 남아 있는데 우승이 눈앞인 상황이라 굉장히 뿌듯하다. 하지만 결국 저는 부산으로 돌아와야 하는 선수다. 그래서 찾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식기 이후 성적이 급락한 친정팀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임민혁은 "그간 진주도 잘하고 부산도 잘해서 정말 좋았는데, 월드컵 휴식기 이후 갑자기 성적이 쭉 떨어져서 조금 의아했다. 그래서 정말 좋은 기운을 주고 싶어 찾아왔다"라며 "힘들겠지만 고참이나 주축들이 중심을 잡고 잘 이끌어 나갔으면 좋을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단순히 인사하는 수준이 아니라 경기에 나서는 동료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애정을 보이는 모습이 굉장히 시선을 끌었다는 말에, "오늘 경기 전까지 여덟 경기 연속 무승이라고 들었다. 딱 봐도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축구라는 게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인 만큼 끝까지 바짝 집중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민혁은 "아까 관중석에서 몇몇 팬들이 마침 제가 와서 이겼다고 하시더라.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남은 기간에 한두 경기 더 오려고 한다"라며 계속해서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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