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왕국’ KT, 6연승 질주…선두 굳히기 앞두고 AG 변수

‘투수왕국’ KT, 6연승 질주…선두 굳히기 앞두고 AG 변수

(왼쪽부터) 소형준, 박영현, 오원석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KT는 2주간 투수진 전력 공백을 맞이하게 됐다. KT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6연승을 질주하며 정규시즌 선두 수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주일 전 KIA 타이거즈에 스윕을 당하며 3연패에 빠졌던...

(왼쪽부터) 소형준, 박영현, 오원석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KT는 2주간 투수진 전력 공백을 맞이하게 됐다. KT 제공
(왼쪽부터) 소형준, 박영현, 오원석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KT는 2주간 투수진 전력 공백을 맞이하게 됐다. KT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6연승을 질주하며 정규시즌 선두 수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주일 전 KIA 타이거즈에 스윕을 당하며 3연패에 빠졌던 KT는 이후 내리 6경기를 쓸어 담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KT는 14일 현재 75승3무46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74승3무49패)에 2경기 차 앞선 선두다. 삼성보다 잔여 경기도 2경기 많다. 남은 20경기에서 현재의 우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켜내느냐가 정규시즌 우승 경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최근 상승세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선발 야구’다. KT는 지난주 6승을 거두는 동안 선발진이 연이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12일 KIA전에서는 대니엘이 6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일주일 전 3이닝 4실점으로 패했던 아쉬움을 씻었다.

13일 롯데전에서도 소형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KT가 단순히 타선의 힘으로 연승을 쌓은 것이 아니라 선발이 경기 초반 흐름을 잡고, 이후 불펜이 리드를 지키는 승리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타선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최원준은 25타수 10안타 4타점 7득점, 안현민은 22타수 10안타 6타점 3득점으로 나란히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여기에 힐리어드가 13일 롯데전에서 시즌 34호 투런포를 터뜨리며 장타력까지 더했다.

문제는 지금부터인데 AG 야구 대표팀이 14일 소집되면서 KT는 소형준과 박영현, 오원석을 약 2주간 전력에서 빠진다.

특히 소형준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이고, 박영현은 올 시즌 27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마무리다. 오원석 역시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마운드 운용의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결국 KT의 선두 수성은 ‘AG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에 달렸다. 다행히 KT는 이미 6연승 과정에서 선발진과 불펜의 안정감을 확인했고, 타선 역시 상승세다.

15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원정 2연전을 시작하는 KT는 이후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아시안게임 기간 핵심 전력의 공백을 안고도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KT의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 도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출처: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