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 9·10월 A매치 명단 발표... 정승원 복귀·김민수 첫 발탁

모레노호, 9·10월 A매치 명단 발표... 정승원 복귀·김민수 첫 발탁

▲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축구팬 유니폼에 사인을 하고 있다. 2026.9.13ⓒ 연합뉴스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이 첫 번째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모레노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충청...

▲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축구팬 유니폼에 사인을 하고 있다. 2026.9.13

ⓒ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이 첫 번째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콰도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의 4연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모레노 감독은 부임 전부터 한국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관심을 모았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모레노 감독이 면접 과정에서 김천상무의 특수성까지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K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첫 명단에서도 이런 특징이 드러났다. 정승원을 비롯해 이동경, 김봉수, 박태준, 구성윤 등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여기에 유럽 무대에서 성장하고 있는 2006년생 김민수도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기존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도 변함없이 선택을 받았다.

2006년생 김민수 첫 태극마크... 정승원도 1년 2개월 만에 복귀

▲ 14일 모레노호가 9·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 kfa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2006년생 김민수다.

김민수는 지난 시즌 안도라 임대에서 40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한 뒤 8월 말 이적료 1천만 유로에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레인저스에서는 팀의 상징적인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주 포지션은 왼쪽 측면 공격수지만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김민수가 A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C서울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정승원도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정승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 자원으로 떠올랐다. 지난 7월 한 달에만 5골을 넣어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정승원이 대표팀에 승선한 것은 지난해 동아시안컵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정승원뿐만 아니라 모레노 감독은 첫 명단에서 K리그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울산HD의 이동경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김봉수, 김천상무의 박태준, FC서울의 구성윤을 비롯해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부임 과정에서부터 K리그를 면밀하게 살펴봤다고 알려진 모레노 감독의 성향이 첫 선수 선발에서도 나타난 셈이다.

특히 정승원의 발탁은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대표팀 선발로 직결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승원은 올 시즌 득점뿐 아니라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활동량과 공격 가담 능력을 앞세워 FC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기존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선수뿐 아니라 현재 K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발탁이다.

처음 경험하는 'A매치 4연전'

이번 대표팀 소집은 일정 면에서도 이전과 다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년부터 기존 9월과 10월로 나뉘어 있던 두 차례의 A매치 기간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9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 차례의 A매치 기간에 최대 4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한국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을 치른다. 이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네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열린다.

이번 4연전은 모레노 감독에게도 중요한 시험대다. 임시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의 계약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모레노 감독은 9·10월 네 경기와 11월 두 경기 등 총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가 밝힌 계약 조건에 따르면 6경기 평가 결과에 따라 2027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대표팀과 다시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해야 하는 모레노 감독. 김민수라는 새로운 얼굴과 정승원을 비롯한 K리그 선수들을 선택한 첫 명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출처: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