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일본 킬러 등장' 하루 쉬고 "나가겠습니다" 8K 완봉이라니…"국보급 투수 될 것 같다"

'新 일본 킬러 등장' 하루 쉬고 "나가겠습니다" 8K 완봉이라니…"국보급 투수 될 것 같다"

하현승.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4회 정도만 생각했는데…."하현승(부산고)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7이닝 1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2018년 이후 8년...

하현승.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하현승.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4회 정도만 생각했는데…."

하현승(부산고)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7이닝 1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2018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현승은 11일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상대로 3이닝 무실점 역투를 한 뒤 하루 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했지만, 6회 2사까지 안타를 한 방도 맞지 않으면서 일본 타선을 압도했다. 직구 구속은 140km 중후반으로 다소 떨어졌지만,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곁들이면서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7회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하현승은 89구를 던지며 홀로 결승전을 책임졌다.

우승 후 정윤진(덕수고) 대표팀 감독은 "투수 코치한테 보고 받았는데 7회에도 본인이 올라가겠다고 했다. 사실은 오늘 계획은 4회 정도 생각하고 있었다. 볼 개수가 진짜 얼마 안 돼가지고 그냥 본인이 계속 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냥 계속 갔다"고 설명했다.

하루 휴식 후 등판인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결승전 등판에는 하현승의 의지가 담겼다. 정 감독은 "본인이 결승전 하루 전에 '내일 선발하고 싶다'고 했다. 깜짝 놀라서 '그러면 해 봐라' 했는데 역시 하현승은 우리나라의 앞으로 선동열, 최동원 같은 대들보 국보급 투수가 될 것 같다"고 감탄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하현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게 영광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내 뒤에 친구들이 부담을 느낄까봐 최대한 끌고가려고 했던게 완봉까지 이어졌다"라며 "아무래도 타이트한 점수 차라 뒤에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것 같아서 더 던져서 도움이 되고 싶었다. 완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결승전 선발 자청에 대해 하현승은 "솔직히 말하면 컨디션이 많이 던지고 해서 떨어져 있었는데 그래도 결승전 선발이라 꼭 해보고 싶어서 먼저 말씀드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현승은 일본전 두 경기와 대만전에 등판해 15⅔이닝 25탈삼진 무실점이라는 괴력을 보여줬다. 하현승은 "준비 잘해왔고, 이곳에 와서는 100% 다 쓰고 가자는게 주효했다"라며 "아직 청소년 대회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 만큼은 나라는 자신있게 대표했던 것 같다. 기분이 좋다"고 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