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따라 갈 걸 그랬나…PGA, '파산위기' LIV골프 선수 복귀 문의 일축

켑카 따라 갈 걸 그랬나…PGA, '파산위기' LIV골프 선수 복귀 문의 일축

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의 이적이 마지막 기회였던 것일까.LIV골프가 파산 보호(챕터11)를 신청한 가운데, 일부 선수들이 PGA(미국프로골프)투어 복귀를 문의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센셜리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LIV골프 소속 선수들의 에이전트...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의 이적이 마지막 기회였던 것일까.

LIV골프가 파산 보호(챕터11)를 신청한 가운데, 일부 선수들이 PGA(미국프로골프)투어 복귀를 문의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센셜리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LIV골프 소속 선수들의 에이전트들이 이미 PGA투어와 접촉했으나, 즉시 거절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런트오피스스포츠의 데이비드 럼지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여러 에이전트들이 PGA투어 하위 관계자들에게 복귀 선택지를 문의했다. 하지만 투어 측은 '당신의 의뢰인은 LIV골프와 계약이 해지됐나', '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나'라고 답하고 있다"고 전했다.

PGA 투어는 지난 1월 켑카가 LIV골프를 떠나 복귀할 때 '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켑카는 PGA투어가 제시한 5년 간 투어 지분 보조금 포기,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 주요 대회 스폰서 초청 출전권 제외, 500만달러 자선단체 기부 등 무거운 재정적 처벌을 감수해야 했다. 이외에도 갖가지 제한 사항이 담겨 있던 이 프로그램은 LIV골프 간판인 욘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에게만 적용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PGA투어 측은 복귀 지원 프로그램이 일시적이라고 강조하며 이들을 압박했지만, 세 선수 모두 LIV골프에 남는 쪽을 택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하지만 LIV골프의 운명이 파산으로 향하면서 엑소더스가 불가피해졌다. PGA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가 대안으로 꼽히지만, 실제 이들의 복귀가 이뤄질지는 불분명하다. 에센셜리스포츠는 'LIV골프의 파산 신청이 선수 계약 자동 해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때문에 PGA투어는 선수가 LIV골프로부터 법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을 증명하기 전까지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람, 디섐보, 스미스마저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람은 최근 LIV골프와 결별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 "나는 LIV 1.0과 아직 계약이 남아 있으며, 기꺼이 이행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LIV골프 지지자였던 디섐보 역시 최근 주변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내가 자초한 일이니 감수해야 하지 않겠나. 나는 여기 남을 것이다. 여기에 오기로 한 만큼, 그 결정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LIV골프는 영국계 사모펀드인 BC파트너스를 새 투자자로 모셔왔다. 최대 45%의 지분을 넘기고 3억달러를 지원받지만, 지원금 대부분에 상환 조건이 붙어 있다는 점에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6500만달러에 달하는 선수들에 대한 미지급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현재는 알 수 없다. 결국 LIV골프 엑소더스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