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승씩’ 박보겸, 올해는 메이저 대회 KB금융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올해는 다승 하겠다”

‘3년 연속 1승씩’ 박보겸, 올해는 메이저 대회 KB금융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올해는 다승 하겠다”

박보겸이 13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 투어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스포츠경향 이천 | 김석 선임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1승씩을 거둔 박보겸이 올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박보겸이 13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 투어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보겸이 13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 투어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스포츠경향 이천 | 김석 선임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1승씩을 거둔 박보겸이 올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박보겸은 “올해는 다승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보겸은 13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공동 2위 박예지·방신실·유서연(이상 4언더파 284타)을 한 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승씩을 기록했던 박보겸은 통산 4승을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5언더파 단독 선두 박예지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보겸은 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 깊은 러프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4m 거리에서 칩샷한 공이 홀에 빨려들어가며 버디가 돼 공동 선두로 올랐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이 박보겸보다 더 좋은 선수는 방신실이었다. 방신실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지만 6번 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 박보겸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박보겸이 5번 홀(파5)에서 보기를 했을 때는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방신실은 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더블 보기를 한 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우승 경쟁은 박보겸과 유서연의 2파전이 됐다.

5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던 박보겸과 유서연의 승부가 갈린 곳은 16번 홀(파3)이었다. 두 선수의 티샷은 나란히 그린을 벗어났지만 칩샷으로 공을 홀 1m 옆에 붙여 파를 지킨 박보겸이 보기를 한 유서연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박보겸은 나머지 두 홀에서도 파를 지켜 박예지와 유서연·방신실을 제쳤다.

박보겸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시즌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은퇴 전에 메이저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말이 씨가 된 듯하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새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 우승은 처음인데 챔피언 퍼트를 할 때 어떤 느낌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심장이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속도로 뛰었다. 심장이 귀에 있는 줄 알았다”면서 “가장 긴장됐고, 4번의 챔피언 퍼트 중에 가장 박진감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승씩을 했지만 올해는 다승을 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욕심 나는 대회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라고 답했다.

박보겸은 “우승자는 트로피에 맥주를 담아 마시는 세리머니를 하는데, 나도 한 번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그가 우승하면 메이저 2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그는 또 “상금 랭킹 15위 이내를 유지해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BMW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도 욕심이 난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2억7000만원을 받은 박보겸은 상금랭킹 10위(4억9704만원)로 올라서 지금 순위를 유지하면 BMW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대상 포인트 순위도 8위로 껑충 뛰었다.

이날 한 타를 줄여 단독 5위(3언더파 285타)에 오른 다승 1위(4승) 서교림은 상금 6000만원을 받아 김민솔에게 내줬던 상금랭킹 1위(13억8176만원)를 되찾았다. 서교림은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1위가 됐다.

이천 | 김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