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 ‘다윗’ 스나가와, 한국서 프로 첫 우승…문도엽, 공동 2위로 AG 메달 사냥 예열

166㎝ ‘다윗’ 스나가와, 한국서 프로 첫 우승…문도엽, 공동 2위로 AG 메달 사냥 예열

진옥동(왼쪽)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스나가와 고스케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키 166㎝에 평균 드라이버 샷 275야드의 스나가와 고스케(28·일본)와 키 184㎝에 310야드를 뿜어내는 장유빈(2...

진옥동(왼쪽)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스나가와 고스케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진옥동(왼쪽)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스나가와 고스케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키 166㎝에 평균 드라이버 샷 275야드의 스나가와 고스케(28·일본)와 키 184㎝에 310야드를 뿜어내는 장유빈(25·신한금융그룹). 신장 차이만 20㎝ 가까이 나고 드라이버 비거리는 35야드나 벌어진다. 두 선수가 챔피언 조에서 ‘다윗과 골리앗’ 같은 우승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에 웃은 승자는 ‘다윗’ 스나가와였다.

스나가와는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스나가와는 14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인 장유빈, 문도엽, 이상희 등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2020년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한국에서 달성했다. 스나가와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억 원과 함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5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년 시드를 확보했다.

KPGA 투어와 JGTO가 공동 주관해 한·일 양국 선수 총 13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스나가와의 우승으로 2024년 히라타 겐세이, 지난해 히가 가즈키(이상 일본)에 이어 3년 연속 일본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가장 최근 한국인 우승은 2023년 고군택이다.

장유빈이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장유빈이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이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스나가와는 장유빈과 한 조에 묶여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였다. 장유빈이 1·2번 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아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자, 스나가와는 3·4번 홀 2연속 버디로 맞받아치며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장유빈이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스나가와는 10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 홀(파4)에서 19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타 차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장유빈은 14번 홀(파4) 보기 이후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역전에는 미치지 못했다.

문도엽이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문도엽이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문도엽도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11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냈지만, 12번 홀 버디에 이어 15~1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문도엽은 경기 후 “아시안게임 개막이 2주 남았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좋은 감각을 유지하겠다”며 “현재 퍼트 감각이 좋고 샷 감각만 더 올라온다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일본의 오호리 유지로 역시 프로 데뷔 첫 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오호리는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운동장 정글짐에서 미끄러져 왼쪽 팔꿈치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겪은 악재로 클럽을 잡으면 왼쪽 팔꿈치가 바깥쪽으로 꺾이는 후유증이 남았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펼친 투혼은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오호리 유지로가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그의 왼쪽 팔은 초등학교 시절 골절로 바깥쪽으로 꺾여있다. 사진 제공=KPGA
오호리 유지로가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그의 왼쪽 팔은 초등학교 시절 골절로 바깥쪽으로 꺾여있다. 사진 제공=KPGA

출처: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