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英 단독 보도 나왔다 “‘5450억 이상 투자하고도 4경기 무승’ 토트넘…데 제르비 감독 경질 타임라인 설정”

‘충격’ 英 단독 보도 나왔다 “‘5450억 이상 투자하고도 4경기 무승’ 토트넘…데 제르비 감독 경질 타임라인 설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 때 3억 파운드(약 5450억 원) 이상의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째 득점 없이 승리하지 못하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47·이탈리아) 감독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유럽 축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골닷컴 강동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 때 3억 파운드(약 5450억 원) 이상의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째 득점 없이 승리하지 못하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47·이탈리아) 감독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톱스킬 스포츠 UK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데 제르비 경질 타임라인을 설정했다”며 “EPL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여전히 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데 제르비 감독은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에게 상황을 반전시킬 제한된 시간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 개막 이래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것은 물론, 골도 없다. 그야말로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은 지난달 23일 1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0대 3 완패를 당한 후 30일 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0대 2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이달 5일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13일 4라운드 에버턴전은 득점 없이 비겼다. 이와 함께 1882년 창단한 이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첫 4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자연스레 순위는 17위(승점 2)에 머물러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풀럼(승점 1)과 격차는 불과 승점 1밖에 나지 않는다. 풀럼이나 19위 애스턴 빌라(승점 1)와 20위 코벤트리 시티(승점 0)가 1경기라도 승리하면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내몰렸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물론 데 제르비 감독에게 팀에 색채를 입힐 시간과 선수들이 데 제르비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 시간을 더 주고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 때 얀 폴 반 헤케,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산드로 토날리, 사비우, 오마르 마르무시, 토신 아다라비오요 등을 영입하면서 이적료로 3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한 토트넘으로선 마냥 기다릴 순 없는 노릇이다. 이에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저널리스트 필 맥널티는 13일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토트넘의 EPL 무득점 행진이 407분(4경기 정규시간+추가시간 합산)으로 늘어났고, 토트넘 팬들은 분노와 좌절감에 휩싸였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던 시작은 불안정한 양상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 전체를 통틀어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암울한 통계는 어떤 상황에서든 충분히 나쁜 소식이지만,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3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했고, 그 자금의 상당 부분이 데 제르비 감독의 팀에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심각한 문제”라며 “아직 팬들에게 사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사과할 필요성을 느꼈는지 ‘팬분들에게 죄송합니다‘고 고개를 숙였다”고 덧붙였다.

실제 데 제르비 감독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사과의 뜻을 전한 후 “팬들은 정말 대단했다. 특히 경기 초반에는 선수들이 잘 뛰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마치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선수들과 함께 뛰는 듯한 열기를 보여주었다. 그러니 팬들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는 항상 그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토트넘이지만 앞으로 일정이 쉽지 않다. 우선 16일 EFL 리그컵 3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만난다. 이어 EPL로 돌아와 19일 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이후 9·10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후 내달 11일 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이후 20일 7라운드 코벤트리 시티전과 25일 8라운드 첼시전이 차례로 이어진다.

출처: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