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못 넘은 우승 문턱, 한국서 넘었다"..28세 스나가와 고스케, 신한동해오픈 우승
스나가와 고스케(MHN 인천, 김인오 기자) 일본에서 끝내 열리지 않았던 우승의 문이 한국에서 먼저 열렸다. 28세 일본 골퍼 스나가와 고스케가 한국에서 프로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골프 인생에 특별한 한 페이지를 새겼다.스나가와는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

(MHN 인천, 김인오 기자) 일본에서 끝내 열리지 않았던 우승의 문이 한국에서 먼저 열렸다. 28세 일본 골퍼 스나가와 고스케가 한국에서 프로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골프 인생에 특별한 한 페이지를 새겼다.
스나가와는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제42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출발부터 스나가와의 샷은 날카로웠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그는 흔들림 없이 타수를 줄이며 우승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미 버디 4개를 챙긴 뒤였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스나가와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스나가와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찾아왔다. 2020년 프로로 전향한 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왔지만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그가 한국에서 마침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JGTO가 공동 주관했다. 스나가와는 우승 상금 3억원과 함께 일본투어 2년, KPGA 투어 5년 시드를 확보했다. 프로 첫 승이라는 의미뿐 아니라 두 투어에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는 확실한 발판까지 마련했다.
사실 스나가와는 오래전부터 ‘우승할 만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1998년생인 그는 2019년 일본학생골프선수권과 아사히컵을 제패하며 아마추어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2020년 프로로 전향한 뒤 투어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고, 2025년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는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첫 시드를 확보했다.
올해는 더욱 강해졌다. 매자와컵 공동 5위, 간사이 오픈 공동 6위, 산산 KBC 오거스타 공동 3위 등 우승권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간사이 오픈에서는 자신의 18홀 최소타인 61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스나가와의 경쟁력은 위기관리 능력에서 나온다. JGTO에서도 리커버리 능력이 뛰어난 쇼트게임 강자로 평가받았고, 2025년에는 샌드세이브율과 페어웨이 적중률 등에서 투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동해오픈은 그런 스나가와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난 무대였다. 3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고, 최종라운드에서는 추격자들의 압박 속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일본에서 수차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쌓은 경험이 마침내 한국에서 결실을 맺었다. 아직 우승이 없었던 선수에서, 이제는 ‘신한동해오픈 챔피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스나가와에게 한국에서의 첫 우승은 단순한 1승이 아니다. 일본에서 넘지 못했던 마지막 벽을 한국에서 넘어섰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28세 스나가와의 프로 첫 우승은 이제 그의 골프 인생에서 가장 오래 기억될 출발점이 됐다.
장유빈과 이상희, 문도엽, 오호리 유지로(일본)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