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인성 좋은 선수인데…화가 좀 났던 것 같다” 김원형 감독이 본 잭 로그의 ‘분노’ [SS잠실in]
두산 잭로그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어제(12일)는 화가 조금 났던 것 같다.”두산 잭 로그(30)가 분노했다. 전날 경기 5회 투구를 마친 후 더그아웃에서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어제(12일)는 화가 조금 났던 것 같다.”
두산 잭 로그(30)가 분노했다. 전날 경기 5회 투구를 마친 후 더그아웃에서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평소에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선수이기에 더 놀라웠다.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던 것으로 보인다.
김원형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로그의 행동에 대해 “당시에 나는 못 봤다”며 “워낙 인성이 좋은 선수여서 평소에는 그런 표현을 안 한다. 그런데 어제는 본인에게 화가 많이 났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12일 잠실 NC전. 6위 자리에서 매섭게 추격하는 팀을 상대하는 만큼, 두산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해 차이를 벌릴 필요가 있었다. 중요한 임무를 띠고 로그가 선발 등판했다.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5이닝 6실점을 기록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5회초가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1회초 3점 홈런을 맞긴 했다. 그래도 이후 안정을 찾으며 4회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그런데 5회초 2사 이후 권희동, 블레인 크림, 김휘집,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줬다.

이후 이우성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간신히 5회를 마무리한 로그는 더그아웃에서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러브를 벽에 패대기치며 화를 분출했다. 평소 로그에게서 보기 힘든 감정 표현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 중요한 시점인 걸 알고 있다. 우리가 계속 쫓기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본인이 어제 선발투수로 나섰고 모처럼 득점 지원도 받았는데, 그걸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스스로 자책감이 컸던 것 같다”고 위로했다.

선수 본인만큼이나, 김 감독도 당시 상황이 아쉽긴 마찬가지다.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날카로운 견제로 견제사를 끌어냈다. 그렇게 2아웃을 만들었기에, 무사히 이닝을 마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김 감독은 “1아웃에서 견제로 아웃시키는 순간 ‘이번 이닝은 됐다’고 생각했다. 방심했다는 얘긴 아니다. 1회에 3점 홈런 맞았지만, 이후 잘 끌고 왔고 견제로 2아웃까지 잘 잡아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13일 NC를 맞아 전날 패배 설욕에 나선다. 이를 위해 박찬호(유격수)-조수행(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강승호(1루수)-안재석(3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민석이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