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V토크] AG 떠나는 차상현 감독 “베트남전 많이 준비했다”

[김기자의 V토크] AG 떠나는 차상현 감독 “베트남전 많이 준비했다”

13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출국한 차상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인천=김효경 기자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차상현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 베트남과의 승부를 열쇠로 꼽았다. 대표팀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나고야로 향했다. 차상현 감독...

13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출국한 차상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인천=김효경 기자
13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출국한 차상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인천=김효경 기자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차상현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 베트남과의 승부를 열쇠로 꼽았다.

대표팀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나고야로 향했다. 차상현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에 다녀와서 선수단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짧은 기간이지만 세트 플레이 완성도를 높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차상현 감독이 맡은 뒤 대표팀은 아시아배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했다. 동아시안컵에선 일본 2진에 져 3위를 기록했고, 아시아선수권에선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해 8강에서 탈락했다. 아주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랭킹포인트를 착실히 쌓으며 내년 월드컵(구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따냈다.

아시안게임은 차상현호의 마지막 항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으나, 항저우 대회 8강에서 탈락했던 한을 풀 기회이기도 하다. 차 감독은 “3년 전 항저우 대회를 보면서 나도 마음이 아팠다. 이번에 선수들이 독하게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고생했으니까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4일 첫 훈련을 한 뒤 16일 오후 4시 홍콩과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튿날 1시엔 카타르와 2차전을 치르고, 18일 오후 4시 베트남과 최종전을 치른다. 조 2위까지 8강에 오르지만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꼭 베트남을 이겨야 한다.

차상현 감독은 “베트남전이 첫 고비다. 올해 베트남과 두 번 싸워서 이겼지만, 냉정하게 보면 만만치 않은 경기였다. 연습 과정에서 베트남전 준비를 많이 했다. 거기서 이겨야만 조 1위를 해서 B조 2위와 맞붙는다. 물론 (B조 2위로 8강에 올라서 만날 게 유력한)카자흐스탄도 만만치 않다. 4강에선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은 우리 선수들이 뭉쳐서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다행히 주장이자 에이스인 강소휘의 부상 정도는 나아졌다. 강소휘는 네이션스컵에선 맹활약했으나, 동아시안컵엔 결장했고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주춤했다. 차상현 감독은 “홍콩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아예 경기를 못 뛰었다. 부담이 클 것이다. 부상 자체는 회복됐고, 남아 있는 유일한 경기라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도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정호영이 엔트리에 합류했다. 차 감독은 “호영이가 V리그 준비를 위해서 흥국생명에서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컨디션은 문제 없다. 부상당했던 손가락도 전반적으로 괜찮다. 합류한 지 2주가 채 안됐지만, 세터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김다인과는 오래 대표팀에서 맞춰봤기 때문에 크게 문제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