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낸 거 아니다"… 400분 넘게 골 못 넣은 토트넘, 데 제르비 감독 경기 후 텔 붙잡고 '격한 대화'

"혼낸 거 아니다"… 400분 넘게 골 못 넣은 토트넘, 데 제르비 감독 경기 후 텔 붙잡고 '격한 대화'

ⓒX 김태석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솜방망이 공격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마티스 텔을 붙잡고 격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 새벽(한국 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6-2027 잉글랜드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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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솜방망이 공격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마티스 텔을 붙잡고 격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 새벽(한국 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인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00분 넘게 득점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빈공을 또 한 번 이어가게 됐다. 에버턴전 유효 슈팅도 단 두 개에 불과했다.

팀의 공격 문제를 특정 선수에게만 물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선수로는 텔이 지목되고 있다. 텔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어이없는 슈팅을 남발하며 토트넘 팬들의 스트레스를 크게 늘리고 있다.

영국 매체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레전드' 애슐리 영은 이런 상황에 대해 "프로라면 이 상황을 들여다봐야 한다. 거의 여섯 시간 동안 골을 넣지 못한 건 수치스러운 일이다. 전혀 충분하지 않고 선수들끼리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비판했다.

데 제르비 감독도 외견상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텔에게 다가가 갖은 제스처를 써가며 격렬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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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나 행동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아니다. 나는 침착하라고,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하고 이기지 못한다고 해서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질책이 아니라 독려였다는 설명이다.

이어 "침착해야 하고, 발전해야 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각자 어디에서 발전해야 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는 경기 직후 텔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늘 그의 포지션이 무엇이었는지를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첫 30분은 괜찮았는데 이후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을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의 피지컬이 최상이 아니라 그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력에 비해 슈팅을 많이 하지 못했다. 분명히 훈련해야 하고 마지막 판단을 분석해야 한다. 잘못된 결정을 너무 많이 내렸지만, 나는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팀 상황을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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