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마음속 MVP' 김민준, 2G 연속 무실점 승리→팬들 연호에 감격…"오랜만에 제대로 쳐다봐" [현장인터뷰]

'이정효 마음속 MVP' 김민준, 2G 연속 무실점 승리→팬들 연호에 감격…"오랜만에 제대로 쳐다봐"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목동, 권동환 기자) 지난해 승격 실패에 대한 미안함을 마음 한편에 품고 있던 수원삼성 골키퍼 김민준이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끈 뒤 마침내 팬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다며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수원은 12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

(엑스포츠뉴스 목동, 권동환 기자) 지난해 승격 실패에 대한 미안함을 마음 한편에 품고 있던 수원삼성 골키퍼 김민준이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끈 뒤 마침내 팬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다며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수원은 12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에 터진 두비츠카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4연승과 9경기 무패(6승3무)를 질주하며 승점 53(16승5무4패)을 기록해 K리그2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수원의 골문을 지킨 김민준이었다. 주전 골키퍼 김준홍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김민준은 지난 충남아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김민준은 두 경기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랜드는 이날 18개의 슈팅을 시도하고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김민준을 뚫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정효 감독도 김민준을 향해 "많이 성장했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선수가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어떻게 보면 우리 팀에서 오늘 김민준이 내 마음속에는 제일 잘한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김민준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너무 힘들었다. 올해 제일 길었던 후반 45분이었다"며 "그래도 골 안 먹고 다 같이 경합해주고 싸워줘서 이겼다. 골 안 먹고 이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수원 팬들은 김민준의 이름을 크게 연호했다. 이에 김민준은 "솔직한 마음으로는 오랜만에 팬들을 제대로 쳐다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발언에는 지난해의 아픈 기억이 담겨 있었다.

김민준은 지난해 제주SK FC와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실수를 범했다. 수원도 결국 승격에 실패하면서 김민준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어왔다.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 기억은 여전히 김민준의 마음 한편에 남아 있었다.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아직 마음에 남아 있는 게 있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일상생활에서는 괜찮은데 이렇게 막 보지는 못하겠다"고 답했다.

그렇기에 이랜드전이 끝난 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바라본 순간은 더욱 특별했다.

김민준은 "감사했고 응원해줘서 고마웠다. 또 다 채워주셔서 고마웠다"며 "저번 경기도 그렇고 팬들이 라이트를 비추는 게 엄청 예쁘다. 경기에는 집중하고 있었지만 다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심정을 묻자 김민준은 "울컥한 것도 약간 있다. 그냥 마냥 행복하다. 진짜 다행이다"며 "행복보다는 벅차다. 힘든 것도 있었고 힘들었는데 그걸 잘 끝내서 상쾌하다"고 말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