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0억 리드오프 '10G 0.419' 불꽃 반등 반색…"내년 캠프 1번 준비하고파'→"박성한 리듬 떠올라 적용"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50억 유격수'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이 1번 리드오프로 자리를 옮기며 완전히 다른 타자로 변신했다.심우준은 올 시즌 114경기 타율 0.274, 96안타, 6홈런, 44타점, 22도루, OPS 0.703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 성적은 차원이 다르다. 심우준...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50억 유격수'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이 1번 리드오프로 자리를 옮기며 완전히 다른 타자로 변신했다.
심우준은 올 시즌 114경기 타율 0.274, 96안타, 6홈런, 44타점, 22도루, OPS 0.703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 성적은 차원이 다르다. 심우준은 최근 10경기 타율 0.419, 18안타, 2루타 3개, 1홈런, 9타점, 10득점으로 폭발적인 반등세를 보여줬다.
심우준은 최근 리드오프 자리로 이동 뒤 갑작스러운 타격감 상승의 비결을 설명했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그는 "수원에서부터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태였는데 그런 와중에 부산에서 바로 1번 타자를 시켜주셔서 타이밍이 좋았다. 거기에 덧붙여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격 메커니즘 변화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심우준은 "타석에 서 있을 때 리듬이나 팔 위치를 조금 바꿔봤는데 굉장히 좋아진 것 같다. 타격 리듬 같은 경우는 갑자기 박성한 선수 리듬이 떠올랐다. 팔은 최대한 힘을 빼고 밑으로 좀 내렸더니 방망이가 가볍고 빠르게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의 타격 리듬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의 타격을 바꾼 것이 반등의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올해 타격이 가장 좋았던 시기와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그때와는 많이 다르다. 그때는 몸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큰 스윙이든 작은 스윙이든 다 됐는데 지금은 큰 스윙을 안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1번 타자로 들어오고 나서부터 콘택트 위주로 가다 보니까 안타가 많이 나오더라. 이렇게 콘택트 위주로 가도 홈런이 나오니까 계속 이렇게 이어가게 되는 것 같다. 장타로 연결이 되다 보니까 이대로 유지가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1번 타자로서의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지금 나에게 너무 만족스럽다. 1번에 나가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그렇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뒤 팀 승리가 많아져서 더 기분이 좋다. 올 시즌 끝날 때까지 1번에서 칠지 모르겠지만, 계속 치게 된다면 내년 스프링캠프 때부터 다시 1번 타순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고갤 끄덕였다.
물론 팀과 개인 모두 9월에서야 흐름이 올라온 것에 대한 아쉬움도 솔직하게 전했다. 심우준은 "날씨가 선선해져서 그런 영향이 조금 있지 않았나 싶다. 조금 아쉽다. 분위기를 더 일찍 가져갔더라면 이렇게까지 밑에 있지 않았을 텐데. 그런 아쉬움은 나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지금 모든 선수들이 다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즌이 남아 있으니까 선수들끼리 항상 하는 말이 있다. 한화 팬분들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더 드리자고 약속했다"고 다짐했다.
박성한 리듬에서 힌트를 얻어 타격을 바꾸고 최근 10경기 타율 0.419로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된 심우준. 9월의 뒤늦은 반등이 아쉽지만, 남은 시즌 리드오프로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다짐이 진심으로 느껴졌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