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구 지옥의 3일' 왜 김도영 AG 동행 결단 내렸나…대체 불가 존재감, 하늘이 도왔다

'韓 야구 지옥의 3일' 왜 김도영 AG 동행 결단 내렸나…대체 불가 존재감, 하늘이 도왔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지옥과 같은 3일이었다. 류지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과 관계자들은 면밀히 검토한 끝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을 예정대로 아시안게임에 데려가기로 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지옥과 같은 3일이었다. 류지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과 관계자들은 면밀히 검토한 끝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을 예정대로 아시안게임에 데려가기로 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판단한 김도영은 NC 선발 송명기의 초구에 기습 번트를 댔는데, 빗맞은 타구가 얼굴로 튀면서 코를 강하게 때렸다.

병원 검진 결과 코뼈 골절. 골절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지 못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골절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 코끝만 골절된 상태라 시술로 회복이 가능한 상태였다. 김도영은 9일 밤 바로 비골 골절정복술을 받았다. 하늘이 도왔다.

류지현 감독은 9일 김도영의 부상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은 이달 열리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핵심 전력이기 때문. 지난 3월 치른 '2026년 WBC'에서도 류 감독은 김도영을 1번타자로 중용했다. 김도영은 대회 당시 대만전에서 강렬한 홈런을 날리는 등 스타의 자질을 보여줬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대만의 벽을 넘어야 하는 한국으로선 김도영이 꼭 필요했다.

빠르게 시술을 받은 김도영은 회복 속도도 빨랐다. 11일 퇴원하자마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코끝은 여전히 부기가 있어 보였지만, 김도영은 밝게 웃으며 걱정하던 이들을 안심하게 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류 감독은 김도영이 아직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았지만,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경기만 뛸 수 있다면 어떻게든 데려가겠다는 대표팀의 의지를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김도영은 12일 광주에 남아 훈련을 진행한다. KIA 선수단은 수원에서 KT 위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하루 정도 컨디션 점검 없이 바로 경기에 투입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한 것.

김도영은 이르면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 출전할 수 있을 듯하다. 14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KIA에서 뛸 수 있는 마지막 경기다. 김도영은 지명타자로라도 출전해 마지막 남은 우려까지 지우고, KIA 팬들을 안심시킨 뒤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어 할 듯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3할6리(447타수 137안타), 40홈런, 99타점, OPS 1.046을 기록했다. 수비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지만, 대표팀은 그럼에도 현재 한국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를 배제할 수 없었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6회 KIA 김도영이 삼성 사토시 상대 올 시즌 40호 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김도영.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8/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6회 KIA 김도영이 삼성 사토시 상대 올 시즌 40호 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김도영.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8/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