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형이 안 나가니까 점수가 안 나잖아요” KIA 박재현은 ‘수달 형’이 돌아오자마자 착붙…좋아 죽네 죽어[MD광주]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박재현이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덕아웃에서 지켜보고 있다./티빙 캡쳐[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형이 안 나가니까 점수가 안 나잖아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3)이 퇴원하고 경기장을 찾았다. 이범호...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형이 안 나가니까 점수가 안 나잖아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3)이 퇴원하고 경기장을 찾았다. 이범호 감독에게 인사하고 얘기를 나눈 뒤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덕아웃에서 지켜봤다. 김도영은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서 번트를 하다 코를 다쳤다. 구단 지정병원에서 곧바로 비골 골절정복술을 받았다.

박재현은 10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수달 브라더스’이자 ‘수달 형’ 김도영이 없으니 허전하다고 했다. 박재현은 나성범과 헤럴드 카스트로를 양 아버지 삼아 졸졸 따라다니지만, 사실 팀에서 가장 친하고 마음을 나누는 선수가 김도영인 듯하다. 아무래도 김도영과 비슷한 또래다.
늘 붙어 다니던 두 사람이었는데, 김도영이 막상 빠지니 아쉽고 안타깝다는 얘기를 반복했다. 9일 경기 직후 병원까지 찾아갈 정도였다. 10일 딱 하루 못 봤는데, 11일 김도영이 현장에 등장하니 박재현의 표정도 덩달아 밝아졌다.
박재현은 이날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그는 홈런을 친 기쁨보다 김도영이 돌아와서 더 기쁘다. 그는 경기 후 “오늘은 1회부터 9회까지 항상 옆에서 계속 얘기를 끊임없이 했다. 마음이 너무 좋았다. 편했다”라고 했다.
11일 경기서 KIA가 공격할 때, 두 사람은 덕아웃에서 딱 붙어 있었다. 박재현은 김도영의 근황을 전했다. 박재현은 “(보호장비를) 다 빼서 숨도 잘 쉬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형과 경기 중에 아무 얘기를 막 했다. ‘형이 안 나가니까 막 점수가 안 나잖아요’ 이런 얘기도 했고, ‘3번 재밌네요’ 이런 얘기도 했다”라고 했다.
박재현은 올해 팀 사정상 리드오프로 주로 나가지만, 공격적인 타격 스타일상 2번 혹은 3번이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 장기적으로 김도영이 메이저리그에 가면 박재현이 3번을 맡아도 무방할 듯하다. 이범호 감독의 생각도 비슷하다.
박재현은 “그런 상상을 하긴 하는데, 일단 내 역할은 항상 1번 아니면 2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그는 “도영이 형이 있으니까 확실히 마음이 편하다. 그게 타석에서 결과로 잘 이뤄진 것 같다. 도영이 형이 그만 다치면 좋겠다. 도영이 형이 없으면 팀에 큰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조심 좀 해주면 좋겠다. 이 팀에 너무 필요한 선수니까”라고 했다.

김도영과 박재현은 14일 아시안게임에 동반 차출된다. 아마도 두 사람은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붙어 다닐 듯하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