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맨체스터의 왕" 앤더슨 도발에 캐릭 감독 코웃음…"나는 절대로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을 것"

"맨시티가 맨체스터의 왕" 앤더슨 도발에 캐릭 감독 코웃음…"나는 절대로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을 것"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엘리엇 앤더슨의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의 왕'이라는 발언에 선을 그었다.영국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캐릭 감독이 일요일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앤더슨의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의 왕'이라는 주장에 코웃음을 쳤다"며 캐릭 감...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엘리엇 앤더슨의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의 왕'이라는 발언에 선을 그었다.

영국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캐릭 감독이 일요일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앤더슨의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의 왕'이라는 주장에 코웃음을 쳤다"며 캐릭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맨유는 14일 오전 1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에서 맨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만나는 맨체스터 더비다.

경기를 앞두고 앤더슨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앤더슨은 맨시티 입단 당시 "맨체스터 더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더비 가운데 하나다. 내가 맨체스터를 알게 된 이후로 줄곧 맨시티가 맨체스터의 왕이었다. 훌륭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이런 경기에 함께할 날을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앤더슨의 발언에는 근거가 있다. 맨유가 마지막으로 PL 우승을 차지한 2013년 이후 맨시티는 리그 정상에 7차례 올랐고, FA컵 3회, 리그컵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에는 매 시즌 PL에서 맨유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맨체스터의 주도권을 잡아왔다.

하지만 캐릭 감독은 '맨체스터의 왕'이라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캐릭 감독은 앤더슨의 발언을 상기시키자 "나는 절대로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 두 팀의 격차가 벌어졌다는 현실까지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해는 한다. 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기대감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런 기대가 어느 정도 달라졌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몇 달 전과 비교하면 갑자기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들이 달라졌다. 그리고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있다"며 "그 사실 자체가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맨유가 다시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캐릭 감독은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후반 단계까지 가야 하고, 그에 따른 기대감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알고 있을 만큼 겸손하고 현실적이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하고,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 더 많은 것에 도전하고 싶다. 지금 우리는 그런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캐릭 감독은 "그렇다고 우리가 그렇게 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희망하고 믿고 있다. 우리가 그렇게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돼야 한다고 기대한다. 하지만 더 큰 그림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