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떠나보내고 5개월 만에 복귀...아스널 미드필더 쿠니크로스 "어머니 위해 뛰겠다"
출처:연합뉴스 / 아스널 WFC 미드필더 키라 쿠니크로스(MHN 성대영 기자) 아스널 WFC 미드필더 키라 쿠니크로스(24)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공식전 복귀를 앞두고 있다.아스널 WFC는 13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FC 위민과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경기를 치...

(MHN 성대영 기자) 아스널 WFC 미드필더 키라 쿠니크로스(24)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공식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아스널 WFC는 13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FC 위민과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경기를 치른다. 쿠니크로스에게 이날 경기는 특별하다. 어머니 제시카 쿠니가 생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경기를 지켜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제시카는 올해 1월 4기 담관암 진단을 받은 뒤 지난 7월 10일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쿠니크로스는 어머니의 곁을 지키기 위해 고국인 호주로 떠났고, 르네 슬레거스 아스널 감독 역시 기한을 정하지 않은 특별 휴가를 부여하며 가족과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쿠니크로스는 지난달 훈련에 복귀했다. 이후 프리시즌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보어럼우드에서 열린 파리 FC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며 복귀를 알렸다.
쿠니크로스가 실전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 이후 약 5개월 만이었다. 이후 WSL 개막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는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 머물렀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출전한다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처음으로 에미레이츠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게 된다.

쿠니크로스는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어머니 내가 여기에서 뛰고 훈련하기를 바랐을 것이라는 걸 안다. 팬들을 위해서도 뛰고 싶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일은 나에게 매우 감정적인 날이다. 예전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엄마를 위해서도, 팬들을 위해서도 뛰고 싶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희생은 축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는 네 딸을 혼자 키운 싱글맘이었다. 일주일에 네 번씩 멜버른에서 훈련하는 나를 차로 데려다줬고, 편도 1시간 30분씩 걸렸다. 어머니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는지 나조차 다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내가 살아가는 많은 이유가 어머니에게서 비롯됐고,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 역시 어머니였다"고 덧붙였다.
쿠니 크로스에게 이번 크리스털 팰리스전은 축구 이상의 의미를 가진 특별한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