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거취 두고 쪼개진 축구계…유럽·아시아·북중미 vs 아프리카·남미

인판티노 거취 두고 쪼개진 축구계…유럽·아시아·북중미 vs 아프리카·남미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연합뉴스]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세계 축구계가 대륙별 연맹 간 깊은 분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유럽축구연맹(UE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인판티노 회장을 향해 공동 성명을 내고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세계 축구계가 대륙별 연맹 간 깊은 분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인판티노 회장을 향해 공동 성명을 내고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반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그리고 일부 회원국들은 여전히 기존 지지 입장을 유지하면서 세계 축구계의 리더십 구도가 크게 쪼개진 상황입니다.

이번 갈등의 발단은 FIFA가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는 새 영리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을 추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42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구상이 공개되자, 축구의 상업적 변질과 밀실 의사결정에 대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반기 축에 선 세 대륙 연맹은 공동 서한을 통해 "축구는 개인이나 특정 기관의 소유물이 아니며, 축구계 리더십은 권력이 아닌 봉사의 의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절차적 소통의 실수가 아닌 '판단력의 근본적 실패'로 규정하고, FIFA 내부가 아닌 완전히 독립된 제3자에 의한 엄정한 조사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축구협회가 지지를 철회하고 사퇴 요구까지 분출하자 결국 해당 추진안은 철회됐습니다.

하지만 기만을 통해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하는 '3개 대륙 연대'와 기존 인판티노 지지 세력 간의 가파른 대립각이 서면서, 세계 축구 지배구조를 둘러싼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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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