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다 왔겠지? 최하위라 얕잡아 보지 말아요…‘후반기 승률 3위’ 키움 나가신다! “공격력 유지가 관건” [SS시선집중]

잘 쉬다 왔겠지? 최하위라 얕잡아 보지 말아요…‘후반기 승률 3위’ 키움 나가신다! “공격력 유지가 관건” [SS시선집중]

키움, 후반기 17G서 승률 0.563 9위와 격차 단 2.5G…최하위 탈출 가시권 ‘폭염 방학’ 반가우면서도 아쉬운 이유? 사령탑, 살아난 공격력 주목 “유지가 관건”

키움 선수단이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 승리 후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키움 선수단이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 승리 후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공격력이 언제까지 가느냐가 관건이다.”

겉모습만 보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 순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키움이 곳곳에 고춧가루를 난사하고 있다. 후반기 17경기에서 9승1무7패(승률 0.563)로 10개 구단 중 3위를 달리는 중이다. 설종진(53) 감독은 살아난 공격력을 상승세를 이어갈 동력으로 꼽았다.

후반기 들어 흐름이 확연히 달라졌다. 올시즌 키움은 38승2무64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한화와 4연전에서 3승1무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올해 전패를 당했던 KIA를 상대로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전반기만 해도 연승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던 모습이 무색하다. 지난 4일 사직 롯데전에서야 후반기 첫 연패를 당했다.

키움 안우진이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에서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키움 안우진이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에서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키움 선수단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키움 선수단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키움 권혁빈이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에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키움 권혁빈이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에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3년 연속 최하위 멍에를 쓴 키움의 목표는 확실하다. 9위 SSG와 함께 아직 40승 고지를 밟지 못한 유이한 팀이다. 격차는 단 2.5경기. 꼴찌 탈출도 어느덧 가시권에 들어왔다. 라울 알칸타라와 안우진, 하영민 등으로 이뤄진 선발진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최근엔 타선까지 불붙으면서 만나는 팀마다 발목을 붙잡고 있다.

‘고춧가루 부대’로 떠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그아웃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설 감독 역시 타선의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장타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거의 매 경기 홈런이 하나씩 터지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과론이지만 실점한 뒤 바로 추격하는 흐름이 계속되면서 분위기를 탄 것 같다”고 바라봤다.

다시 꺼내든 ‘2용타 체제’도 효과를 보고 있다. 전반기 다소 부침을 겪었던 케스턴 히우라가 맷 데이비슨의 합류로 반등했고, 타선의 무게감도 더해졌다. 여기에 서건창과 김건희, 김웅빈, 권혁빈 등도 힘을 보탰다. 방망이가 한창 뜨거웠던 만큼 키움으로서는 ‘폭염 방학’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웠을 법하다.

키움 선수단이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키움 선수단이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휴식이 늘 호재로만 작용하는 건 아니다. 타격엔 분명 사이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좋은 감각이 경기 재개 이후에도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사령탑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설 감독은 “요즘 젊은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선발진이 힘들 때도 (김)성민이나 (정)현우가 제 몫을 해줬다. (가나쿠보) 유토도 돌아왔고, 휴식을 취한 만큼 체력 비축도 됐을 것”이라면서도 “공격력 유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적절한 ‘쉼’과 꾸준한 훈련을 강조한 배경이다. 설 감독은 “가볍게 훈련하는 시간을 가지되 휴식할 수 있게끔 해줄 계획”이라며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최하위에서 벗어나기 위한 키움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