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데뷔했지만 웃지 못한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개막 9일 앞두고 비상..."솔직히 걱정된다"
[포포투=김재우]이강인의 데뷔라는 반가운 소식에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새로운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단 9일. 아직 완전체로 제대로 된 훈련조차 하지 못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상황에 시메오네 감독이 공개적으로 불안감을 드러냈다.아틀레티코 소식을 다루는 '인투 더 칼데론'은 1...

[포포투=김재우]
이강인의 데뷔라는 반가운 소식에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새로운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단 9일. 아직 완전체로 제대로 된 훈련조차 하지 못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상황에 시메오네 감독이 공개적으로 불안감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다루는 '인투 더 칼데론'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시메오네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솔직히 걱정된다. 공식 경기를 시작하기까지 9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선수단 전체가 함께 훈련하지도, 경기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준결승과 결승을 치른 국가대표 선수가 10명이나 있었다. 특별한 일이었지만 그들에게는 필요하고 마땅한 휴식도 줘야 했다. 분명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이를 예상해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맨시티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3년 전에 이어 맨시티에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고, 맨시티는 서울에서 2연승을 장식했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20분 교체 투입되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강인의 첫걸음은 분명 관심을 끌었다.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이강인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공을 요구하며 공격에 관여했다. 특히 날카로운 왼발 킥과 기술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팀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메오네 감독도 이강인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이강인은 몇 분밖에 뛰지 않았다. 조금씩 팀의 리듬을 찾아갈 것이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지션에 대해서는 "오른쪽과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여러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선수다. 팀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위치를 찾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데뷔와 별개로 시메오네 감독의 머릿속에는 큰 고민이 자리 잡고 있다. 당장 맨시티전에서 나온 경기력만을 걱정한 것은 아니다. 아틀레티코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다.
이번 여름 월드컵 일정이 변수였다. 아틀레티코는 무려 10명의 선수가 월드컵 준결승과 결승까지 소화했다. 긴 시즌을 마치고 곧바로 월드컵까지 치른 선수들에게 휴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구단 역시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가를 부여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그 여파가 프리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여러 차례 친선경기를 소화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핵심 선수들이 모두 모인 완전체로 훈련과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주축들이 함께 조직력을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는 선수단에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이강인을 비롯한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이들을 기존 전술에 녹여내야 한다. 새 얼굴의 적응과 기존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 조직력 구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셈이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말라가를 상대로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맨시티전 이후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단 9일이다. 완전체 훈련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곧바로 실전에 돌입해야 한다.
그렇기에 시메오네 감독의 걱정은 단순한 엄살로 보기 어렵다. 그는 맨시티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오히려 "전체적으로 매우 잘 경쟁했다. 어린 선수들도 엄청난 노력을 보여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2가 된 이후 경기의 흐름이 맨시티 쪽으로 넘어갔고 상대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당장의 패배보다 준비 과정이 문제다. 월드컵 여파로 핵심 선수들의 복귀가 늦어진 가운데 새로운 선수들까지 빠르게 전술에 녹여야 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기다려줄 시간조차 없다. 시메오네 감독이 개막을 불과 9일 앞두고 공개적으로 "걱정된다"고 밝힌 이유다.
이강인의 새로운 도전과 함께 야심 차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하지만 시작부터 시메오네 감독에게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의 싸움이 찾아왔다. 과연 아틀레티코가 월드컵 후유증을 빠르게 극복하고 시메오네 감독의 우려를 잠재우며 성공적인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