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KIA 편?…비 덕에 '36년 만의 5일 휴식' PO 변수로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3대1로 이긴 KIA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우천 취소가 KIA 타이거즈에 뜻밖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KIA는 준플레이오프(준P...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우천 취소가 KIA 타이거즈에 뜻밖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KIA는 준플레이오프(준PO)를 통과한 뒤 역대 최장 타이인 닷새의 휴식을 취하고 PO에 나서게 됐다.
KIA는 지난 20일 LG 트윈스와의 준PO 3차전까지 내리 승리하며 3승 무패로 PO에 진출했다. 시리즈를 조기에 끝내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한 데 이어 25일 예정됐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1차전마저 비로 순연되면서 하루를 더 쉬게 됐다.
이에 따라 KIA는 26일 PO 1차전이 예정대로 열리면 닷새를 쉰 뒤 경기에 나선다. 준PO 통과 팀이 PO에 앞서 5일간 휴식하는 것은 1989년 준PO 도입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36년 만이다. 앞서 1990년 삼성이 준PO를 통과한 뒤 닷새를 쉬고 해태 타이거즈(현 KIA)와 PO 1차전을 치른 바 있다.
최근 사례와 비교하면 KIA의 휴식 기간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준PO를 통과한 삼성은 사흘을 쉰 뒤 PO에 나섰다. 2024년 LG는 준PO 5차전 승리 후 이틀만 쉬고 PO를 치렀다.

반면 준PO를 마치고 단 하루만 쉰 채 PO에 돌입한 팀도 적지 않았다. 1992년 롯데 자이언츠와 1997년 삼성은 하루만 쉬고 PO에 나섰다. 한화 이글스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하루 휴식 후 PO를 치렀다. 2010년과 2013년 두산 베어스, 2014년 LG, 2017년 NC 다이노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휴식 기간에 따라 준PO 통과 팀의 PO 성적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준PO 종료 후 하루만 쉰 9개 팀 가운데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팀은 1992년 롯데, 2006년 한화, 2013년 두산 등 3개 팀에 그쳤다. 나머지 6개 팀은 PO에서 탈락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팀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준PO를 통과한 뒤 나흘 이상 쉬고 PO에 나선 사례는 총 5차례다. 1990년 삼성은 닷새를 쉬었고, 1994년 한화와 1998년 LG, 2008년 삼성, 2023년 NC는 나흘의 휴식 시간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KS 진출에 성공한 팀은 1990년 삼성과 1998년 LG 등 2개 팀이었다.

사흘을 쉰 팀들의 성적도 눈에 띈다. 준PO 종료 후 3일간 휴식하고 PO에 나선 사례는 총 14차례(2000년 양대리그 제외)로, 이 가운데 절반인 7개 팀이 KS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2015년 두산은 KS에서 삼성을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해 KIA는 준PO를 치른 팀의 체력적 부담을 상당 부분 덜었다. 준PO를 3연승으로 마무리해 투수진의 소모를 최소화한 데 이어 우천 순연으로 추가 휴식까지 확보했다. PO에 직행한 삼성과의 체력 격차를 좁히며 한층 유리한 조건에서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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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컷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