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러니 최형우가 존경받지, 승리 위해 '벤치' 자처…KIA 긴장하라, 최강 대타 나온다 [MD대구]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러니 최형우가 존경받지, 승리 위해 '벤치' 자처…KIA 긴장하라, 최강 대타 나온다 [MD대구]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고육책을 낸다. 최형우도 이를 받아...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고육책을 낸다. 최형우도 이를 받아들였다.

발단은 구자욱의 부상이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경기 도중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대로 시즌 아웃. 단순 근육이 아닌 힘줄이 손상됐다. 포스트시즌 합류를 장담할 수 없었다.

다행히 회복세가 빨랐다. 구자욱도 거동이 가능해지자 라이온즈파크로 출퇴근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트레이닝 파트도 구자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합류했다. 25일 1차전이 취소되긴 했으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까지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많이 호전됐다. 치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 뛰는 건 100%는 안 되지만 어느 정도 러닝까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최형우가 뒤로 빠졌다. 앞서 삼성은 '좌익수' 최형우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12일 정규시즌 최종전, 19일 청백전서 최형우가 좌익수로 뛰었다. 하지만 25일 라인업에선 박승규가 좌익수로 나섰다.

박진만 감독은 "단기전이다 보니 수비의 중요성을 생각했다"고 답했다. 최형우는 경기 후반 대타로 나간다.

구자욱이 10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구단 자체 청백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이 10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구단 자체 청백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최형우가 누구인가. 42세의 나이에도 삼성을 대표하는 타자다. 올해 137경기에서 148안타 18홈런 61득점 106타점 타율 0.301 OPS 0.849를 기록했다. 리그 타점 7위. 정교함과 파워는 여전했다. 대타로 쓰기엔 아깝다.

최형우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기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막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마지막 10경기에서 타율 0.148(27타수 4안타)로 부진했다. 최형우는 "막판보다는 좀 올라왔다. 나쁘지 않다. 마지막에 불안했던 느낌은 없어졌다. 제가 하고 싶은 스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단 대타로 대기하지만 상황에 따라 좌익수 수비를 봐야 할 수도 있다. 박진만 감독도 팀이 지고 있다면 최형우에게 수비를 맡기고 몇 번의 타석을 더 줄 수 있다고 했다.

최형우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중간중간 제 역할을 하면 된다. 앞에 나가는 후배들이 능력이 없는 친구들이 아니다. 잘하는 친구들이다. 저는 이 라인업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 굳이 제가 수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에 앞서 마무리 김재윤이 이탈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 묻자 "분위기는 좋다. 저희도 어제 알아서 당황스럽긴 했는데, 다운되지 않고 잘하고 있다. 재윤이 공백이 크긴 하지만 다른 젊은 친구들이 잘할 것이다.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대타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최형우는 "저는 부담감이 없다. 수비는 제 영역 밖이다. 컨트롤 할 수 없는 거니까. 치는 것은 부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최형우가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팀 통산 5600번째 홈런을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형우가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팀 통산 5600번째 홈런을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형우가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팀 통산 5600번째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형우가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팀 통산 5600번째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가장 중요한 순간 최형우가 타석에 설 것으로 보인다. KIA 입장에서는 경기 후반 부담이 커진다. 최형우의 득점권 타율은 0.333(165타수 55안타)으로 시즌 성적보다 높다. 왼손(0.325)과 오른손(0.300)도 가리지 않는다. 굳이 따지면 언더핸드(0.167) 상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표본이 18타석으로 적다. KIA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언더핸드/사이드암 투수도 없다.

'대타' 최형우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25일 열릴 예정이던 플레이오프 1차전은 비로 하루 연기됐다. 26일 같은 곳에서 1차전이 열린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낸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