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의 뚝심+구단의 적재적소 영입… FC서울 V7 그렸다

김기동 감독의 뚝심+구단의 적재적소 영입… FC서울 V7 그렸다

서울 선수들이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선수들이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김기동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K리그1...

서울 선수들이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선수들이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김기동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K리그1 우승은 계획 안에 있었습니다.”

감독의 뚝심, 구단의 꾸준한 투자, 그리고 선수단의 투지가 제대로 맞물렸다. 프로축구 FC서울이 10년 만에 K리그1 왕좌를 탈환하며 ‘V7’을 그렸다.

서울은 지난 24일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잔여 경기 일정과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챔피언이자 통산 7번째 금자탑이다. 통산 10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한 전북 현대에 이어 성남FC(7회)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확정지은 것은 2018년과 2025년 전북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김기동 서울 감독의 뚝심과 체질 개선이 빛을 발했다. 김 감독이 2024년 서울 지휘봉을 잡기 직전만 하더라도 서울은 하위권을 맴돌며 과거의 위상을 되찾지 못하고 있었다. 단기간에 팀을 180도 바꾸긴 어렵다. 실제 김 감독 부임 첫해 서울을 리그 4위로 이끌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듬해 6위에 그치며 시행착오를 겪었다. 특히 지난해 프랜차이즈 스타 기성용이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거센 비판이 일었다. 홈경기장에서는 “김기동 나가”라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김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서울과 사령탑 계약을 할 때 약속했다. 임기 내 우승을 목표로 팀을 이끌겠다는 것. 조급함을 내려두고 차근차근 단단하게 팀을 다졌다. 구상한 전략과 전술을 토대로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구단 역시 기다림으로 신뢰를 보냈다.

하나씩 퍼즐이 맞춰졌다. 선수의 이름값보다 전술적 적합성을 중시했다. 일대일 소통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그렇게 쌓아온 결과물이 올 시즌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서울은 올 시즌 61골, 29실점을 기록 중이다. 모두 25일 현재 팀 최다 득점, 최소 실점 1위다. 지난 3월22일 선두에 오른 뒤 한 차례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그대로 우승이라는 골라인을 통과했다. 김 감독은 “모든 비난은 목표를 이뤘을 때 서사가 된다. 감독은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단의 꾸준한 전력 보강도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진수와 문선민 등을 영입한 게 대표적이다.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베테랑을 영입해 팀의 중심을 잡을 구심점을 마련했다. 김 감독 체제에서 합류한 최준과 야잔, 정승원, 클리말라, 바베츠, 구성윤 등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제 시선은 우승 그 너머로 향한다. 김 감독의 다음 목표는 서울을 장기적으로 K리그를 이끄는 ‘리딩 클럽’으로 키우는 것이다. 김 감독은 “서울은 K리그를 주도해야 하는 구단이다. 관중도 가장 많다. 앞으로의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출처: 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