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150세이브 마무리, 가을야구가 입대 전 설욕할 마지막 기회 “너무 미안해, 잘 마무리하고 싶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 /OSEN DB[OSEN=대구,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정해영(25)이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가을야구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정해영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

[OSEN=대구,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정해영(25)이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가을야구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정해영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구위 자체는 시즌 막판부터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야구는 실투 싸움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구위도 구위지만 실투를 안던져야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최대한 실투를 줄이려고 한다”며 준플레이오프를 돌아봤다.
2021년부터 KIA 마무리투수를 맡아 통산 150세이브를 기록한 정해영은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55경기(50이닝) 4승 2패 1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12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부터 마무리투수 자리를 내려 놓았다.
정해영은 “심리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다. 올해 실점도 많고 기록도 안좋아서 나도 모르게 조금 주눅이 들었다. 그래도 (전)상현이형이나 (양)현종 선배님이 항상 좋은 얘기를 해주셔서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완주할 수 있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정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부진에 빠진 정해영을 대신해 마무리투수를 맡은 전상현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연달아 4아웃 세이브를 성공했다. 1차전과 2차전에 등판하지 않은 정해영은 지난 20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구원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은 3차전 같은 구위라면 충분히 7회 이후에도 나갈 수 있다. 좌타자를 상대하는 것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나도 경기에 많이 나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한 정해영은 “그런데 (성)영탁이, (조)상우형, (곽)도규, 상현이형이 워낙 잘한다. 내가 못나간다면 그 부분은 인정을 한다. 그리고 더 준비를 잘하기 위해 운동도 많이 하고 있다. 솔직히 올해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올해 성적은 정말 기대에 한참 못미친다. 욕 먹을 때는 욕 먹고, 칭찬 받을 때는 칭찬 받았다. 너무 미안한 마음이 있고 그래도 포스트시즌에서는 올해를 잘 마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정해영은 올 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올해 부진한 이미지를 벗고 군대에 가고 싶다”고 말한 정해영은 “그럴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 꼭 잡고 싶다.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잎고 던질 수 있는 경기가 많으면 3~4경기라고 생각한다. 적으면 1경기밖에 없을 수도 있다. 잘 마무리하고 가고 싶다”며 남은 포스트시즌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2년 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때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지켰던 정해영은 “포스트시즌은 정말 정규시즌과 완전히 다른 것 같다. 2년 전에는 우리가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올해는 우리가 도장깨기 하듯이 올라가는 입장이다. 그래서 내가 중요할거라고 생각한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