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35SV 마무리가 사라졌다…1순위 대체자의 피눈물 각오, "2등은 정말 알아주지 않더라" [PO1]
25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 하는 이승민. 대구=이종서 기자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이승민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번부터 9번까지 다 잘 치더라고요."정규시즌을...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번부터 9번까지 다 잘 치더라고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 라이온즈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넉넉한 휴식 기간을 보장받으며 준비를 하던 가운데 '악재'가 발생했다. 올 시즌 35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우측 전거근 근육 및 근막 손상 소견을 들은 것. 2주 정도의 이탈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장 뒷문 보강이 과제로 남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집단 마무리 체제'를 선언했다. 동시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로 이승민(26)을 언급했다.
이승민은 올 시즌 74경기에 출전해 6승2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65의 성적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 조동욱(75경기)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이 경기에 나온 투수다.
2020년 입단해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으며 경험을 쌓아왔다. 세 번째 가을야구 역시 담담하게 준비해 나갔다.
이승민은 "가을야구라고 해서 내가 더 신경쓰고 준비할 건 없다. 정규 시즌 때처럼 그냥 준비해왔던 걸 똑같이 하고 있다"라며 "몇 회에 올라가고, 어떤 상황에 올라가든 내 피칭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맞이한 포스트시즌. 이승민은 "이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솔직히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자리는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올해는 그 전에 던졌던 것보다 더 집중하고, 책임감을 가져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재윤의 이탈로 더욱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됐지만, 이승민은 동료를 믿었다. 이승민은 "(김)재윤이 형이 빠져서 아쉽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 재윤이 형이 없어도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끼리 잘 뭉쳐서 좋은 경기를 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며 "우리 불펜 투수들이 잘 던져서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KIA는 올 시즌 홈런 2위(174개)를 기록하며 타격의 힘을 보여줬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팀 타율 3할1푼1리 7홈런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 중 홈런 3개가 김도영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승민은 "경기를 챙겨봤는데 확실히 잘 친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김도영뿐 아니라 1번부터 9번까지 정말 다 잘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잘 치더라도 피하지 않고 내 공을 던져 힘으로 붙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첫 경기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승민은 "나는 오래 쉬면 구위가 떨어지기도 하더라. 그 부분이 걱정이 됐는데 청백전을 하면서 마음에는 들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다"라며 "첫 경기부터 100% 쏟아부을 준비는 됐다. 어떻게든 이기고 싶은 마음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과 KIA는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삼성은 1승4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승민도 쓰라린 현장을 함께했다. 그는 "첫 가을야구였는데 경기가 다 끝나고 KIA 선수들이 좋아하며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보는데 분하더라. 2등을 정말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때 복수를 하고 싶고, KIA를 잡고 올라가 우리가 우승을 해서 상대팀이 우리를 바라보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