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 야유를 찬사로 바꾼 기동 매직...FC서울 10년 만의 우승

“나가” 야유를 찬사로 바꾼 기동 매직...FC서울 10년 만의 우승

김기동 감독 헹가래 치는 FC서울 -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해 우승을 확정 짓고 선수들이 김기동 감독 헹가래를 치고 있다. 2026.10.24 연합뉴스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홈 관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시즌 조기 우승 확정 축포를 쏘아 올렸다....

김기동 감독 헹가래 치는 FC서울 -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해 우승을 확정 짓고 선수들이 김기동 감독 헹가래를 치고 있다. 2026.10.24 연합뉴스
김기동 감독 헹가래 치는 FC서울 -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해 우승을 확정 짓고 선수들이 김기동 감독 헹가래를 치고 있다. 2026.10.24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홈 관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시즌 조기 우승 확정 축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해 시즌 후반기만 해도 “김기동 나가!”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기동 매직’을 향한 찬사가 가득했다.

서울은 24일 강원FC와의 정규리그 최종 33라운드에서 1-1로 비기며 이번 시즌 20승 7무 6패(승점 67)를 기록, 파이널 라운드(5경기) 돌입에 앞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신인 안양 LG 시절을 포함해 구단 통산 7번째이자,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이다.

파이널 라운드 이전에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한 건 2018년(32라운드)과 2025년(33라운드)의 전북 현대에 이어 이번이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만년 중하위권으로 떨어진 서울의 사령탑에 오르며 “3년 안에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약속한 김기동 감독은 열정적인 서포터즈 ‘수호신’의 의구심을 딛고 자신이 했던 말을 완벽하게 지켰다.

김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 직후 기자회견에서 “2024년 1월 이 자리에서 3년 안에 우승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감독으로서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해 기쁘고, 무엇보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승했다고 해서 기분이 크게 들뜨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감독으로서 어느 정도 (우승에 대한) 계획이 있었다”라면서 “리그 우승은 여러 계획 중 하나의 목표를 이룬 것이라 상당히 기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길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홈 팬들과 기념사진 촬영하는 FC서울 -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해 우승을 확정 짓고 선수단이 팬들과 우승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10.24 연합뉴스
홈 팬들과 기념사진 촬영하는 FC서울 -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해 우승을 확정 짓고 선수단이 팬들과 우승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10.24 연합뉴스

다음 목표와 관해서는 “K리그 연속 우승이 그 과정 안에 있을 수도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이 목표일 수도 있다. 여러 가지 목표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서울에서 ‘마법’을 펼치기까지 과정은 험난했다. 부임 첫해 팀을 4위로 전년보다 3단계 높은 자리로 올려뒀으나, 지난해 7월 서울 ‘프랜차이즈 스타’ 기성용의 포항 이적에 이은 성적 부진으로 감독 퇴진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모든 비난은 내가 목표를 이뤄냈을 때 하나의 서사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감독은 결국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버텼다”고 돌아봤다.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