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끝없는 추락'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 안겨줬던 번리, 1부 강등→ 2부에서도 강등권→ 하옌 감독 경질… 리그 12경기 단 '1승'

[오피셜] '끝없는 추락'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 안겨줬던 번리, 1부 강등→ 2부에서도 강등권→ 하옌 감독 경질… 리그 12경기 단 '1승'

임정훈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노렸지만, 이제는 2부리그에서도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국내 팬들에게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FC 소속 당시 FIFA(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득점으로도 알려진 번리 FC(이하 번리)가 시즌 초반 부진으로 니키 하옌 감독을 경질했다.번리...

임정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노렸지만, 이제는 2부리그에서도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국내 팬들에게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FC 소속 당시 FIFA(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득점으로도 알려진 번리 FC(이하 번리)가 시즌 초반 부진으로 니키 하옌 감독을 경질했다.

번리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니키 하옌 감독을 즉각 경질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사회는 챔피언십 시즌의 실망스러운 출발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두 문장으로 구성된 짧은 성명이었다.

성적은 참담했다. 번리는 이번 시즌 2부리그인 잉글리시 풋볼리그 (EFL) 챔피언십 12경기에서 1승 5무 6패, 승점 8을 기록하며 강등권인 22위에 머물러 있다. 경질 발표에 앞서 열린 링컨 시티 FC(이하 링컨시티) 원정에서도 1-4로 무너졌다. 승격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개막 전 기대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번리는 지난 시즌 EPL 잔류에 실패했다. 강등 위기 속에서 지난 4월 스콧 파커 감독과 결별했고, 여름에는 벨기에 출신 하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앞선 두 차례 챔피언십 시즌에서 모두 승격에 성공했던 만큼, 이번에도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특히 지난 9월 잉글랜드 축구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까지 영입하며 반등을 노렸다. 하옌 감독도 바디의 경험과 리더십에 기대를 걸었지만, 부진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결국 승격을 목표로 출발한 번리는 강등권으로 추락했고, 하옌 감독은 컵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14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옌 감독 역시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었다. 경질 발표 전 링컨시티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모두에게, 특히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다.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지만, 또 한 번 뼈아픈 패배를 안겼기에 사과가 큰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안다"라며 "팬들의 비판을 이해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우리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기회가 주어지는 한 계속 열심히 일하겠지만,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멈춰야 할 날이 올 것"이라며 "정말 뼈아픈 패배이며, 이사회가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직후 결국 번리 수뇌부는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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