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불펜이 약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삼성 이승민의 자신감…KIA 상대 ERA 1.17, 가을에도 강세 이어갈까 [오!쎈 대구]
OSEN DB[OSEN=대구, 손찬익 기자] “늘 하던 대로 경기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민은 가을야구를 앞두고도 담담했다. 올 시즌 삼성 계투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지만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평소처럼 컨디션을 유지하며 자신의 공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늘 하던 대로 경기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민은 가을야구를 앞두고도 담담했다. 올 시즌 삼성 계투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지만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평소처럼 컨디션을 유지하며 자신의 공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승민은 올 시즌 74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2020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삼성 불펜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몸 상태도 좋다. 이승민은 “컨디션은 괜찮다. 확실히 쉬고 나니까 몸 상태가 회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긴 휴식이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그는 “오래 쉬면 오히려 좋지 않은 편이다. 연투할 때 공이 더 잘 가는 느낌이 있다”며 “꾸준히 캐치볼과 섀도 피칭을 하면서 밸런스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25/0005628371_002_20261025054109434.jpg?type=w647)
플레이오프 상대 KIA 타이거즈의 상승세는 만만치 않다. 정규시즌 3위 KIA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공략했고, 시리즈를 일찍 끝내면서 충분한 휴식까지 확보했다.
특히 김도영과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방망이가 뜨겁다.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3홈런 8타점 4득점, 카스트로는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승민에게 KIA는 자신감을 가질 만한 상대다. 올 시즌 KIA전 8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1.17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도영에게 4타수 1안타, 카스트로에게도 3타수 1안타만 허용했다.
이승민은 “KIA 선수들이 정말 잘하더라. 공격력이 워낙 좋아 어떻게 승부해야 할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투구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김도영과 카스트로가 잘 치고 있다. 정규시즌에는 두 선수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던 기억이 많다”며 “가을야구라고 해서 지나치게 의식하기보다 정규시즌과 똑같은 마음으로 승부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민 037 2026.06.03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25/0005628371_003_20261025054109571.jpg?type=w647)
KIA 타선에 강했던 비결을 묻자 특별한 이유를 내세우지 않았다. 이승민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상대 타선을 보면 긴장도 되고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한다”며 “그래도 내 공을 믿고 던졌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승민의 개인적인 성장 못지않게 눈에 띄는 변화는 삼성 불펜의 경쟁력이다.
지난해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48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4.23으로 두산 베어스(3.97)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계투진이 이제는 팀의 강점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승민에게도 이러한 변화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는 “올 시즌 가장 기분 좋았던 부분이다.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리 불펜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그런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는 단 한 번도 우리 불펜이 약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며 “가을야구에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25/0005628371_004_20261025054109582.jpg?type=w647)
물론 변수는 있다. 올 시즌 35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김재윤이 오른쪽 전거근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의 공백은 아쉽지만 이승민을 비롯한 남은 계투진이 힘을 모아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이승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또 하나의 원동력은 팬들의 응원이다.
그는 “10개 구단 가운데 우리 팬들의 응원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정말 큰 힘을 얻는다”며 “마운드에 서면 팬들이 나를 바라보며 집중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팬들을 믿고 열심히 던졌고,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원정 경기에서도 홈경기처럼 느껴질 만큼 많은 팬이 찾아주신다. 그럴 때마다 정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후배들을 향한 믿음도 두텁다. 평소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이승민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좌완 배찬승과 데뷔 첫 포스트시즌을 앞둔 장찬희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승민은 “찬승이가 후반기 들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을야구에서도 충분히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찬희도 별로 긴장하지 않을 것 같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웃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005 2026.09.13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25/0005628371_005_20261025054109590.jpg?type=w647)
![[OSEN=대구, 이석우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25/0005628371_006_20261025054109600.jpg?type=w647)
반면 함께하지 못하는 동료를 떠올릴 때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00의 완벽투를 선보였던 우완 파이어볼러 이호성이다. 이호성은 지난 3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이승민은 “호성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 호성이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며 “정말 같이 뛰고 싶었던, 내가 아끼는 동생이다. 많이 아쉽지만 재활을 잘 마치고 돌아올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정규시즌 내내 삼성 불펜의 중심을 지켰던 이승민. 가을무대에서도 그가 믿는 건 특별한 비책이 아닌 자신의 공과 동료들이다. KIA를 상대로 보여준 강세를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OSEN=대구, 이석우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25/0005628371_007_20261025054109609.jpg?type=w647)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