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바 "내가 제주라는 구단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 때문에"…파이널A 탈락 충격, 그러나 팀 사랑은 진심 [현장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준석 기자) 제주SK 네게바가 인천 유나이티드전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그는 득점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다며 남은 시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제주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준석 기자) 제주SK 네게바가 인천 유나이티드전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그는 득점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다며 남은 시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인천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제주는 무승부만 거둬도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천에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수적 열세까지 겹쳤고, 네게바의 동점 프리킥에도 불구하고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승점 46점으로 인천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파이널B로 내려가게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네게바는 패배의 아픔부터 털어놨다.
그는 "정말 말하기 어려운 순간인 것 같다. 이번 주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인천이 전반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펼쳤고 계속 주도권을 가져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 내내 조금 아래에서 내려서는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일주일 내내 열심히 준비했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요구한 부분들을 경기장에서 잘 수행하려고 했지만, 그게 잘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네게바에게는 개인의 활약보다 팀의 결과가 더 중요했다.
그는 "내가 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우리도 골을 넣기 전부터 1-0으로 지고 있더라도 균형을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계속 믿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정말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득점 직후 감정이 북받친 모습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골을 넣은 뒤에도 끝내 웃지 못했던 이유는 제주라는 팀을 향한 애정과 선수단의 간절함 때문이었다.
네게바는 "골을 기록한 다음에 감정적이었던 부분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제주라는 구단을 얼마나 사랑하고,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로서는 이번 패배가 더욱 뼈아프다. 파이널A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놓쳤고, 9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0월 들어 서울, 전북전에 이어 인천전까지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그럼에도 네게바는 남은 시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직 시즌 5경기가 남아 있다. 팬분들과 구단을 위해 최대한 좋은 상태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인 기록에 대한 아쉬움도 크지 않다고 했다. 올 시즌 꾸준히 득점에 관여하며 어느새 9골을 기록한 그이지만, 지금 네게바의 머릿속을 채운 것은 개인 성적이 아닌 팀의 패배였다.
그는 개인 기록과 관련해 아쉬움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은 전혀 없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아쉬운 건 역시 결과"라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제주에서의 생활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네게바는 "나는 지금 제주의 생활이 너무나 좋다. 우리 구단이 최대한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은 지금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시즌 막바지 동기부여가 쉽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네게바는 팬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항상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결국 매일매일의 노력과 헌신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매일 노력해야 하고, 모든 훈련과 모든 경기는 자신을 증명해 나가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에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남은 시즌에도 헌신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