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씨 혹시 마무리 할래요? 시구 말고요…그만큼 절박한 삼성, 김재윤 빈자리 어쩌지

오승환 씨 혹시 마무리 할래요? 시구 말고요…그만큼 절박한 삼성, 김재윤 빈자리 어쩌지

▲ 오승환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시구가 아닌 불펜에, 오승환(44)이 필요한 시점이다.삼성 라이온즈는 25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치른다. 25일과 26일로 예정된 1, 2차전은 각각 삼성의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 오승환 ⓒ곽혜미 기자
▲ 오승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시구가 아닌 불펜에, 오승환(44)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치른다. 25일과 26일로 예정된 1, 2차전은 각각 삼성의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삼성은 1차전 시구자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백하나를 초청했다. 2차전 시구는 라이온즈의 영원한 끝판대장 오승환이 맡는다. 삼성은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고,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으로만 시구자를 공개했다.

오승환의 이름이 역시 눈에 띈다.

경기고-단국대를 거친 오승환은 2005년 삼성의 2차 1라운드 5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년 차였던 2006년 마무리 보직을 맡아 47세이브를 수확하며 단숨에 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24세1개월26일의 나이로 리그 최연소 40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후 2007년, 2008년, 2011년, 2012년에도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2013년까지 삼성에 몸담은 오승환은 해외 리그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고 꾸준히 활약했다. 이어 2020년 삼성으로 돌아와 다시 뒷문을 지키기 시작했다. 2021년엔 한 번 더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2025년까지 뛴 뒤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오승환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738경기 803⅔이닝 44승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로 훌륭하다. 역대 리그 전체 선수를 통틀어 유일하게 300세이브, 4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당연히 통산 세이브 부문 1위다. 2위인 손승락(은퇴)의 271세이브와도 차이가 크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구 결번 레전드인 오승환이 2차전 시구자로 낙점되자 팬들은 크게 반겼다. 그런데 경기 전 시구가 아닌 9회에 등판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삼성의 팀 상황 때문이다.

오승환이 물러난 뒤 사자 군단의 마무리투수는 주로 김재윤이었다. 김재윤은 2024년 KT 위즈를 떠나 삼성으로 자유계약(FA) 이적했다. 특히 올해 정규시즌 64경기 64⅓이닝서 7승5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를 뽐냈다. 리그 세이브 1위로 데뷔 첫 세이브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도 작성했다.

▲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김재윤은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24일 삼성 구단은 "김재윤의 MRI 검진 및 판독 결과 오른쪽 전거근의 근육 및 근막 손상이 확인됐다. 근막을 따라 출혈이 있으며 그레이드1 등급 손상에 해당한다는 소견이다. 김재윤은 약 2주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거근은 갈비뼈에 붙어 어깨뼈를 안정시키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근육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김재윤은 올해 포스트시즌 등판이 불발됐다.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고 해도 마운드에 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은 급히 새 마무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필승조의 핵심인 이승민 등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간계투진이 약해지지 않게끔 투수들이 골고루 호투해 주는 게 중요하다.

김재윤의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에, 오승환을 9회에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 김재윤 ⓒ곽혜미 기자
▲ 김재윤 ⓒ곽혜미 기자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