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델손→조르지 PK 키커 변경' 박태하 감독 "선수들끼리 소통…감독이 개입했다면 어색했을 것"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울산HD전 막바지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를 변경한 것을 두고 "선수들을 믿었다"고 밝혔다.포항은 2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원정 '동해안 더비'에서 2-2로 비겼다.전반에만...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울산HD전 막바지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를 변경한 것을 두고 "선수들을 믿었다"고 밝혔다.
포항은 2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원정 '동해안 더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에만 완델손, 김승호의 득점으로 2골 차로 앞서간 포항은 후반 들어 울산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다. 김영권과 이동경에게 연속 실점한 포항은 후반 막바지 천금 같은 페널티킥 기회까지 실패하면서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포항은 9위(11승9무13패, 승점 42)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냈다. 결과적으로 운이 참 따라주지 않아 아쉽다"면서 "최선을 다한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2-0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한 박 감독은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진 못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모습에는 수고했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팬들이 걸개를 내걸고 팀 상황에 불만을 내비쳤던 것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감독으로서 충분히 이런 상황을 이해한다. 그런 것도 의사표현이다. 우리는 묵묵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노력하고 있다.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선수들이 자극을 받은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걸개는 우리가 분발하고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매번 그렇지만 우리에게 닥친 위기는 빨리 극복해야 한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였던 완델손 대신 조르지로 변경된 상황에 대해서는 선수들간 신뢰를 믿었다.
박 감독은 "완델손을 키커로 정해놓은 상황이었다. 키커를 바꾸는 상황에서 감독이 개입을 하게 되면 굉장히 어색했을 거다. 자신이 있으니 자기가 요청했을 거고, 둘이 충분히 소통을 했을 것"이라며 "둘이 말이 통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믿고, 우리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