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위 초황당 실제사건, "선수가 말벌에 쏘였습니다"…손 움켜쥐며 데굴데굴 고통 호소→관중석 술렁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무대에서 이색 사건이 발생했다.J1리그 소속 V-바렌 나가사키 미드필더 오나가 히지리는 25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2026~2027시즌 일본 J1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 경기 도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전반전 종료 직전 터치라인 근처에서 스로인을 준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무대에서 이색 사건이 발생했다.
J1리그 소속 V-바렌 나가사키 미드필더 오나가 히지리는 25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2026~2027시즌 일본 J1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 경기 도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 터치라인 근처에서 스로인을 준비하던 오나가는 공을 닦는데 사용하는 수건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 순간, 갑자기 손가람을 움켜쥐며 고통을 호소했다. 양 팀 선수들과 스탭들이 부리나케 달려오면서 경기장은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관중석도 술렁였다. 사건 직후 전반전이 종료됐다.

오나가가 왜 쓰러졌는지는 경기 후에 제대로 밝혀졌다. 다카기 다쿠야 나가사키 감독은 "오랫동안 축구계에 몸담아 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 선수가 말벌에 쏘였다. 그냥 벌이 아니라 말벌이었기 때문에 대처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오나가는 후반전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카기 감독은 하프타임에 오나가의 손 상태를 살핀 후 경기를 계속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나가사키는 후반 26분 우라와의 선제골에 '쏘였다'. 마테우스 사비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교묘히 뚫고 결승골을 갈랐다. 마테우스의 골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시즌 초 부진을 딛고 최근 3연승을 질주한 우라와(승점 21)는 7위로 점프했다. 나가사키(승점 12)는 14위에 처졌다.
한편, 경기 중 말벌 쏘임 사건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바르셀로나 출신 다니 알베스가 경기 도중 말벌에 뒷목을 쏘였다. 이로 인해 경기가 5분간 중단됐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