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단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어디부터 고쳐야 할지 막막하다 “전술·성적 개선보다 ‘선수단 기강 잡기’가 우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433[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들이 전술과 성적 개선에 앞서 선수단의 기강과 라커룸 장악력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구단 수뇌부에서도 마이클 캐릭 감독의 후임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독 교체...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들이 전술과 성적 개선에 앞서 선수단의 기강과 라커룸 장악력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구단 수뇌부에서도 마이클 캐릭 감독의 후임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독 교체 가능성과 함께 구단의 의사결정 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시간) “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들이 선수단 분위기를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감독 후보와 가까운 관계자는 “맨유는 선수단에 질서와 규율을 확립하는 일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후보와 가까운 인물도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일이 지나치게 많다며 구단의 위상에 걸맞은 태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맨유는 최근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지난 22일(한국시간)에는 코모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최근 선수들의 공개 발언까지 이어지면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수뇌부 사이의 관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에디 하우, 안토니오 콘테 등이 거론된다. 구단 내부에서는 후임 감독의 조건을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풋볼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와 영입 담당 디렉터 크리스토퍼 비벨이 캐릭 감독의 후임 후보를 놓고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벨은 과거 RB 라이프치히에서 함께 일했던 나겔스만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반면 윌콕스는 잉글랜드 무대와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갖춘 감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우와 콘테, 우나이 에메리, 파비안 휘르첼러 등이 관련 보도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감독 교체만으로 구단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데일리 메일은 일부 관계자들이 감독과 영입 담당자를 포함한 구단 운영진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려운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는 강력한 이사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구단의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콕스와 비벨의 의견 차이가 실제 감독 선임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 맨유가 캐릭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한 것도 아니다. 다만 감독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후임자 선정 기준을 둘러싼 이견과 선수단 기강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면서, 차기 사령탑의 선임뿐 아니라 구단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할지 주목된다.
캐릭 감독은 25일 오후 11시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최근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그의 거취를 둘러싼 압박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