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1차전은 진다고?' 삼성 팬들, TV 해설진 만장일치 예상에 격앙, "펠레의 저주 오히려 좋아" 등 유쾌한 '독기'

'어차피 1차전은 진다고?' 삼성 팬들, TV 해설진 만장일치 예상에 격앙, "펠레의 저주 오히려 좋아" 등 유쾌한 '독기'

박진만 삼성 감독(왼쪽)과 이범호 KIA 감독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의 야구 프로그램 '스탐베'에서 진행한 KBO 포스트시즌 승부 예측 결과가 공개된 후, 삼성 라이온즈 팬들의 여론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프로그램에 참여한 해설위원 전원이 상대 팀인 KIA 타이거즈의 1차전 승리를 만장일치로 예측하자, 삼성 팬들은...

박진만 삼성 감독(왼쪽)과 이범호 KIA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왼쪽)과 이범호 KIA 감독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의 야구 프로그램 '스탐베'에서 진행한 KBO 포스트시즌 승부 예측 결과가 공개된 후, 삼성 라이온즈 팬들의 여론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설위원 전원이 상대 팀인 KIA 타이거즈의 1차전 승리를 만장일치로 예측하자, 삼성 팬들은 격앙된 반응과 함께 유쾌한 독기를 동시에 뿜어내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터져 나온 것은 자존심이 상한다는 반응이다. 삼성 팬들은 주요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우리가 정규시즌 2위를 어떻게 달성했는데 단 한 명도 삼성을 찍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 팬은 삼성 타선에는 구자욱, 디아즈, 강민호, 김영웅 등 단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거포들이 즐비하다며, 최근 분위기나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만 치우친 해설진의 분석 방식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1차전이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다는 점도 팬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는 이유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체력을 비축한 삼성이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치르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팬들은 단기전 야구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선수단이 이번 무시를 자극제 삼아 더 매서운 독기를 품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오히려 이번 만장일치 몰표를 이변의 징조로 보며 차라리 잘됐다고 환호하는 유쾌한 역발상도 지배적이다. 스포츠계에서 유명한 '설레발 필패 공식'이나 이른바 '펠레의 저주'를 대입한 것이다. 실제로 팬들은 과거 포스트시즌에서 해설진이 만장일치로 특정 팀의 승리를 점쳤다가 전원 예측에 실패했던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소환하고 있다. 해설진 만장일치 반대로만 가면 이긴다거나, 부정 타지 않게 차라리 삼성을 고르지 않은 게 액땜으로 최고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이유다.

예측 불허의 승부 속에서 해설진의 '호기로운 KIA 몰표'가 과연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통찰로 증명될지, 아니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삼성 라이온즈의 매서운 반격에 코가 납작해지는 계기가 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대구 구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출처: 마니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