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친이란 후티 공격 지속되자 테니스대회 연말로 연기

사우디, 친이란 후티 공격 지속되자 테니스대회 연말로 연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시내 전경. (자료사진) 2026.10.12 ⓒ 로이터=뉴스1(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다음 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테니스 대회가 두 달 연기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지속되면서 안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엔터테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시내 전경. (자료사진) 2026.10.12 ⓒ 로이터=뉴스1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시내 전경. (자료사진) 2026.10.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다음 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테니스 대회가 두 달 연기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지속되면서 안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엔터테인먼트청은 물류상 문제와 안전 등을 이유로 이달 21~24일 열릴 예정이었던 식스 킹스 슬램 토너먼트를 오는 12월 27~30일로 미룬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후티 반군의 잇따른 공격으로 최근 리야드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에서는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공항 여객터미널에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이틀 뒤인 12일에는 공항 터미널에 발사체가 떨어져 파키스탄 국적자 1명이 사망했다.

리야드 외에도 아브하와 담맘 지역 공항도 공격을 받았고 사망자 수는 20명을 넘어섰다.

후티 반군은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제외한 지역의 사우디 공항이 안전하지 않다며 외항사들의 운항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고, 일부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들의 공격 여파는 다른 종목으로도 번졌다. 내년 1월 사우디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 2028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은 "결정을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1년 미룰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도 직격탄을 맞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 구단의 경기를 포함해 3경기가 연기됐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경기가 1시간 늦게 시작하기도 했다.

올해 F1 사우디 그랑프리가 취소되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파이널 장소가 변경되는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사우디의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연이어 차질을 빚고 있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