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인데... 한시적 마무리 손주영의 PS 등판 볼 수 있을까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승리한 LG 마무리 손주영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3/14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인터뷰하고 있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songs@...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악의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올라가면 세이브 2위 투수가 다시 뒷문을 맡는다.
정규리그 4위 LG 트윈스는 불펜의 차,포를 다 떼고 5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미국에서 늦게 온 고우석은 규정상 포스트시즌을 뛸 수 없는데 마무리 손주영 마저 목부위 추간판 탈출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게 된 것.
손주영은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목부위 담증세로 병원 검진을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 목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경직이 심한 상태였고, 포스트시즌을 위해 병원 검진을 받으러 간 것. LG가 KIA에 이겨 3위가 됐다면 나흘간의 시간을 벌었겠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4위가 됐고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LG의 바람과는 다르게 손주영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 감독은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앞서 "손주영은 목부위 6,7번 추간판 탈출증이다"라며 "주사 치료를 했는데 와일드카드 결정전엔 등판이 안될 거 같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뺐다"라고 손주영의 상태를 밝혔다. 이어 "목만 돌아가면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다. 준플레이오프에 가게 된다면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유영찬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생긴 마무리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준 LG의 수호신이었다. LG 입단 이후 줄곧 선발로만 던져왔고 2024년 9승, 2025년 11승을 거두며 LG의 간판 선발로 성장했고 올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나가며 국가대표 왼손 선발로서 입지도 다졌다.
하지만 대회 때 부상을 입었고, 5월에야 돌아오게 됐는데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손주영이 올시즌만 마무리를 맡게 됐다.
결과는 대성공. 손주영은 47경기에서 1승2패31세이브 평균자책점 3.22을 기록하면서 세이브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막판에 어려움을 겪었다. 7월까지는 블론세이브가 하나도 없었지만 8월에 2개, 9월에 1개를 기록했고, 10월엔 4경기서 2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12.27로 매우 좋지 않았다.
LG가 준PO에 진출한다면 손주영으로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인한 휴식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을 듯. 손주영은 2024년 준플레이오프 때 중간계투로 나서 좋은 피칭을 한 적이 있어 큰 경기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내년엔 손주영이 다시 선발로 돌아가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손주영의 포스트시즌 마무리 등판을 보려면 LG가 두산을 꺾어야 한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