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보다 간절한 ‘10년 만의 리그 우승’…주전 다수 한국에 남겨두고 온 서울, 멜버른 원정서 0-3 완패
프로축구연맹 제공[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10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둔 FC서울이 과감한 로테이션을 택한 아시아 무대에서 끝내 웃지 못했다.서울은 14일 호주 멜버른 AAMI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2026~2027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지난달 페...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10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둔 FC서울이 과감한 로테이션을 택한 아시아 무대에서 끝내 웃지 못했다.
서울은 14일 호주 멜버른 AAMI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2026~2027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지난달 페르시브 반둥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한 서울은 2연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의 선택은 분명했다. 아시아 무대보다는 코앞으로 다가온 K리그1 우승 경쟁에 무게를 실었다. 서울은 이번 멜버른 원정 명단 20명을 꾸리면서 주전 선수 대부분을 한국에 남겼다. 외국인 선수도 후이즈와 바또만 동행했다.
서울은 오는 18일 김천 상무와 홈경기를 치른다. 하루 전에 열리는 2울산 HD와 부천FC의 경기에서 울산이 승리하지 못하고 서울이 김천을 꺾으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16년 이후 10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확정한다.

김기동 감독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멜버른전에서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4-4-2 전형에서 후이즈와 천성훈이 최전방에 섰고 정현우와 바또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김민준과 박장한결이 중원을 맡았고, 수비진은 박수일과 안재민, 이한도, 이상민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임준섭이 꼈다.
경기 내용에서도 전력 차가 드러났다. 서울은 전반 동안 멜버른에 슈팅 11개를 허용하는 동안 2개의 슈팅만 기록했다. 유효슈팅은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전반 44분 박장한결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고, 추가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도가 공을 맞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준 대신 2009년생 정하원을 투입했고, 후반 9분에는 바또와 이상민을 정현웅, 박성훈으로 교체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했다.
서울은 교체 직후 처음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박수일의 크로스를 후이즈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서울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버티던 서울은 후반 18분 결국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패스 실수로 공을 빼앗긴 뒤 멜버른의 공격이 이어졌고, 기예르모 메이가 골대를 맞힌 뒤 다시 이어진 공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서울은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클라리스마리우 산투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후반 39분에는 조르디 발라동에게 세 번째 골까지 내줬다. 후이즈가 한 차례 결정적인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